LG생건 이정애, 실적·주가·이미지까지 수습할 게 산더미

연희진 기자 2023. 3. 21.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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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전 부회장이 떠난 LG생활건강에 먹구름이 끼었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은 매출 7조1858억원, 영업이익 7111억원에 그쳤다.

지난달 스타트업 프링커코리아는 LG생활건강의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가 자사 제품을 베꼈다고 주장했다.

프링커코리아에 따르면 2018년 '프링커프로' 출시 후 2019년 LG생활건강에서 협업 가능 여부와 공동개발 문의를 해왔고 2년간 유효한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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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차석용 전 부회장이 떠난 LG생활건강에 먹구름이 끼었다. 지난해의 부진을 털고 새로운 시작을 이끌어야 할 이정애 사장(사진)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은 매출 7조1858억원, 영업이익 7111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44.9% 감소하며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서 내려왔다. 주가는 지난해 4월21일 최고 95만3000원까지 뛰었다가 하락세를 이어가더니 지난해 10월28일 49만9500원까지 떨어졌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으로 다시 오름세를 보였지만 불확실한 중국 시장 영향 등으로 3월17일 56만7000원으로 마감하는 등 침체 기로에 있다.

최근 LG생활건강은 스타트업과 경쟁사를 모방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기업 이미지 타격 우려가 커졌다. 지난달 스타트업 프링커코리아는 LG생활건강의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가 자사 제품을 베꼈다고 주장했다.

프링커코리아에 따르면 2018년 '프링커프로' 출시 후 2019년 LG생활건강에서 협업 가능 여부와 공동개발 문의를 해왔고 2년간 유효한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했다. 이후 소통이 중단됐고 LG생활건강이 2020년 '타투 프린터'라는 이름으로 디자인 특허를 등록했다는 것.

이어 LG생활건강의 브랜드 수려한이 제품을 리뉴얼하면서 디자인과 콘셉트가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설화수와 비슷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수려한 리뉴얼 제품 소개 게시글에는 설화수와 유사하다는 댓글이 여러 차례 달렸다.

LG생활건강은 두 경우 모두 기술 및 디자인 도용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법적공방까지 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프링커코리아는 지난달 중소기업 기술보호울타리 피해구제에 사건을 접수하고 실태 조사를 요청했다. 특허법인을 통해 소송 전략 초안도 수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논란을 인지하고 유사성 수위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토니모리가 자사 브랜드 용기 디자인을 베꼈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2월24일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한 바 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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