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치 연봉으로는…" 한국GM 사무직 명예퇴직, 5년 전과 다른 분위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GM(GM 한국사업장)이 본사 지침에 따라 임원급 이하 사무직에 한해 희망퇴직(명예퇴직)을 시행 중이다.
한국GM의 희망퇴직은 미국 GM 본사가 전 세계 사업장에 VSP를 시행하기로 결정하면서 발표됐다.
━노조 "협의없는 희망퇴직 반대"퇴직 신청 직원은 극소수━한국GM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한국GM 직원의 주축 연령이 40~50대인만큼 자녀 학자금이 희망퇴직 여부를 정하는데 결정적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한국GM(GM 한국사업장)이 본사 지침에 따라 임원급 이하 사무직에 한해 희망퇴직(명예퇴직)을 시행 중이다. 현업 직원 사이에선 보상 규모가 적어 퇴직 신청을 망설이는 분위기가 감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GM과 연구소 GM테크니컬코리아(GMTCK)는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 희망퇴직 프로그램(VSP)를 진행한다. 대상자는 임원급 이하 사무직들이다. 생산직은 이번 희망퇴직에서 제외된다.
희망퇴직 보상금(위로금)은 연봉 2년치를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국내 완성차 업계로 이직을 지원하는 전직 지원서비스도 2개월간 운영한다.
전기차 시대에 맞게 조직 구조를 변화시키겠다는 이유에서다. GM은 전기차 볼트EV·EUV 등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를 도입했다. 미국 본사 사무직만 5만8000명에 달하는데, 이미 GM은 디트로이트 본사 사무직원 500명을 해고했고 2019년에도 1만8000명 규모의 명예퇴직을 시행했다. 미국 공장 5곳을 폐쇄하고 한국 군산공장도 매각하는 등 몸집을 꾸준히 줄였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VSP를 통해 추가 구조조정 규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M은 이번 VSP 관련 예산에만 15억달러(1조9700조원)를 배정했다. 바라 회장은 "VSP는 미국 내에서 인력 자연 감원을 가속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향후 비자발적 해고 조치를 피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금속노조 GMTCK지회도 "노동조합은 경영진이 GMTCK가 처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일방적인 희망퇴직 실시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며 "조합원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은 단체협약 58조의 고용안정 특별위원회를 통한 노사 간 협의대상"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한국GM에서 VSP를 신청한 직원은 극소수인 것으로 전해진다. 2018년 생산직 2000명, 사무직 500명이 신청한 희망퇴직과 달리 위로금 규모가 매우 적기 때문이다. 당시 2~3년치 연봉과 2년간 자녀 학자금을 지급했다. 한국GM 직원의 주축 연령이 40~50대인만큼 자녀 학자금이 희망퇴직 여부를 정하는데 결정적이었다.
한국GM은 자발적 희망퇴직인만큼 강제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GM 관계자는 "미국 본사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 (한국GM도) 이에 발맞추는 것"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인사 내부 문제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열애설' 뷔·제니, 콘서트서 나란히 포착…같은 줄 앉아 흥 폭발 - 머니투데이
- 자식에게 뺨 맞는 母…"이거 가정폭력 맞다" 오은영도 경악 - 머니투데이
- 곽정은 "가장 괜찮았던 전남친, 양다리였다"…새 인생 시작한 사연 - 머니투데이
- '생활고' 김새론, 강남 주점 알바?…"친절하고 능숙해" 목격담 - 머니투데이
- "임신했는데 '애 지워지냐' 묻던 시부모…모친상 부조도 안 해" - 머니투데이
- 테슬라 압박하는 단 한 가지 문제…다음주 머스크가 답해야[오미주] - 머니투데이
- "취객 신고 말라"는 경찰…"공공인력 낭비" 누리꾼 공감한 사연 - 머니투데이
- 마산, 부산서 "침대 흔들려"…일본 대마도 인근 해역서 3.9 규모 지진 - 머니투데이
- "숙제 잘 안고 가겠다"…'사생활 논란' 유영재, 마지막 생방 심경고백 - 머니투데이
- "하차해라" 시청자 요구 쏟아지자…'삼혼 논란' 유영재, 라디오 떠난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