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콘테 경질 논의 시작→'유로파 우승' 글라스너 후임 거론

박지원 기자 2023. 3. 21. 04: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트넘 훗스퍼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상황과 관련해 토트넘 훗스퍼 내부에서 논의가 시작됐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최종 결정권을 갖는다. 콘테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탈락 후, 2022-23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고자 하는 계획이 뚜렷했다"라고 알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상황과 관련해 토트넘 훗스퍼 내부에서 논의가 시작됐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최종 결정권을 갖는다. 콘테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탈락 후, 2022-23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고자 하는 계획이 뚜렷했다"라고 알렸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1년 11월 부임했고, 해당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로 마감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다. 그리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클레망 랑글레, 제드 스펜스 등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완료했다.

부푼 기대감을 안고 시작한 2022-23시즌.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UCL 모두 탈락한 상태다. EPL 4위도 불안정하다. 승점 49(28경기)로 4위에 있긴 하나,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2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2점 차로 추격 중이다. 이대로라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다 지난 19일, 사달이 났다. '최하위'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3-1로 앞서가다 2점을 따라잡혀 충격이 더 컸다. 콘테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린 팀이 아니다. 경기장에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강하고 경쟁력 있는 팀이 되고 싶다면 눈과 가슴에 욕망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지난 시즌에 비해 더 좋지 않다. 팀이 되어야 한다"라며 날선 어조로 비판했다.

이어 "토트넘은 20년 동안 같은 구단주가 있었음에도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구단과 감독만의 문제일까? 선수들의 이러한 정신, 태도, 헌신으로는 맞서 싸울 수가 없다. 변화를 원한다면 구단, 감독, 스태프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책임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단을 저격하는 발언이었고, 이를 통해 경질설이 대두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0일 "레비 회장은 A매치 휴식기에 콘테 감독을 경질할 수도 있다. 경질할 경우,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시즌 종료까지 감독대행을 할 가능성이 크다. 레비 회장은 콘테 감독이 선수단을 비판함에 따라 앞으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지를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즉, 구단 저격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감독과 선수단의 신뢰가 무너졌다는 점이 문제 됐다. 더불어 콘테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될 운명이었다.

21일 오전, 후임 감독과 관련한 소식도 동시에 나왔다. 독일 '푸스발 뉴스'는 '빌트'를 인용, "토트넘 보드진은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의 에이전트와 접촉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프랑크푸르트의 2026년까지의 재계약 제안을 두고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글라스너 감독은 항상 후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왔다. 영국 '디 애슬래틱' 등 복수 매체는 글라스너 감독을 루이스 엔리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후벵 아모링 등과 함께 거론했다. 마침 토트넘에서의 자리가 생기자 현 소속팀의 재계약 제안을 미뤄둔 상태다.

글라스너 감독은 LASK 린츠(오스트리아), VfL 볼프스부르크(독일)를 거쳐 프랑크푸르트(독일)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했으며 올 시즌에는 UCL 16강에 진출한 경력이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