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9천명 추가 해고…빅테크, 2차 구조조정 본격화

김태종 2023. 3. 21.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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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에 이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추가 해고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메모를 보내 앞으로 몇 주 안에 9천명을 더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이번 해고 발표는 14일 메타에 이어 빅테크 기업으로서는 두 번째다.

올해 1월 전체 직원의 6%인 1만2천 명을 해고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추가 감원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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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만8천명 감축 이어…"올해 목표는 날씬해지는 것"
아마존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에 이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추가 해고에 나섰다.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들의 2차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메모를 보내 앞으로 몇 주 안에 9천명을 더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1만8천명을 감축한 데 이어 2차 구조조정이다.

재시 CEO는 "경제 상황과 조만간 있을 불확실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올해 최우선 원칙은 핵심 사업 부문에 강력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더 날씬해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번 구조조정은 주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사, 광고 및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Twitch)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앞선 1차 구조조정에서는 리테일 부문과 기기, 채용, 인사 파트에서 주로 감원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코로나19 기간 큰 수익을 벌어들이면서 전 세계 인력도 2019년 말 79만8천명에서 2021년 말에는 160만명을 넘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아마존의 제2 본사 렌더링 이미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달 초에는 버지니아주에 추진한 제2 본사의 2단계 사업을 무기한 연기했으며, 시애틀과 뉴욕 등에서 운영해 온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도 8곳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마존의 이번 해고 발표는 14일 메타에 이어 빅테크 기업으로서는 두 번째다.

메타는 지난해 11월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1천 명 해고를 발표한 지 불과 넉 달 만에 거의 비슷한 규모의 감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인 트윌리오도 작년 9월 전체 직원의 11%를 줄인 데 이어 지난달에도 17%를 추가로 감원하기로 했다.

올해 1월 전체 직원의 6%인 1만2천 명을 해고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추가 감원 가능성이 제기된다.

알파벳 투자자인 헤지펀드 TCI는 지난 1월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에게 서한을 보내 직원과 지출을 더 줄일 것을 촉구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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