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모르는 성수동에 알짜빌딩 7건, 2600억어치 매물로
“금리가 정점을 지났을 때 빌딩 가격이 가장 먼저 오를 곳을 꼽으라면 서울 강남이 아니라 성수동입니다. 성수동은 개발 호재가 많고 기업 선호도가 높아 수요가 탄탄합니다.”(육재복 알스퀘어 팀장)
실제로 성수동을 포함한 서울 성동구는 지난해 시·군·구 기준 전국 땅값 상승률 1위(4.53%)에 올랐다. 올해도 금리 인상 여파로 전국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졌지만 성수동 빌딩 시장은 예외다. 건물 공실률은 제로(0) 수준이고 땅값과 빌딩 가격도 여전히 강세다.
부동산 거래 플랫폼 ‘땅집고옥션’은 국내 빌딩 거래업계 선두 회사 중 한 곳인 ‘알스퀘어 부동산중개법인’과 함께 성수동 일대 알짜 빌딩 매물을 골라 ‘성수 컬렉션 with 알스퀘어’를 개최한다. 이번 옥션에는 성동구 일대 근생빌딩(꼬마빌딩)·공장 등 7건, 약 2600억 규모 매물이 나온다. 매도 희망가격 기준 95억~620억원대 매물이다.
현장 설명회는 오는 31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22, 태성빌딩 2층 땅집고 아카데미 교육장에서 열린다. 설명회 참석자에게만 매물의 지번·규모·임대차 상황 등 상세 정보를 공개한다. 설명회가 끝나면 당일 오후 3~5시 현장 답사도 진행한다.
가장 눈여겨 볼 매물은 성수동1가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인근 공장이다. 준공업지역으로 대지 332㎡(100평), 연면적 437㎡(132평)이다. 2014년 리모델링했고 세입자가 영업 중이다. 추가 공사비 없이 임대 수익이 발생한다. 매도 희망가격은 160억원이다.
성수동 2가 광림빌딩은 매도 희망가 620억원이다. 대지 786㎡(237평), 연면적 1306㎡(395평)이다. 게임회사인 크래프톤 사옥으로 개발할 옛 이마트 성수 본사 부지가 가깝다. 성수동2가 대명빌딩A·B동(443억원), 성수동2가 근생빌딩(95억원), 성수동2가 7층 사옥(420억원), 태광빌딩(440억원), 태화빌딩(472억원) 등도 매물로 나왔다.
땅집고옥션 주관사인 비티지컨설팅 정을용 대표는 “작년까지만해도 성수동은 압도적으로 매도자 우위 시장이었다”면서 “올 들어 가격 협상 여지가 있는 매물이 나오는만큼 좋은 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성수 컬렉션은 매도자가 매도희망가격을 제시하고, 매수자가 매수희망가격을 제시하면 가격 협상을 통해 최종 가격을 정한다. 설명회 참가 인원은 선착순 20명 안팎이다. 참가신청은 땅집고옥션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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