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이수민♥원혁 결혼 허락하나.."마음고생 하셨을것" 진심에 눈물('조선의 사랑꾼')[종합]

정유나 2023. 3. 2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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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조선의 사랑꾼' 이용식이 딸 이수민의 남자친구 원혁과 단둘이 낚시 여행을 떠났다.

20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여자친구 이수민의 아버지이자 '원조 딸바보' 이용식과 낚시 여행을 떠난 원혁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용식은 스튜디오에 등장해 '사랑꾼즈' MC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용식은 "원혁씨 괜찮지 않느냐"는 MC들의 질문에 "괜찮다. 그런데 내 마음이 정리가 안 됐을 뿐이다. 원혁이도 귀한 자식이자 괜찮은 남자라는 걸 안다. 단지 내가 '총 맞은 것처럼' 가슴에 구멍이 생긴 듯한 허전함이 들 뿐이다. 내가 언제쯤 괜찮아질까 싶다. 딸을 보내야 한다 생각하지만 마음 먹기가 쉽지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이용식은 "원혁씨 집에서 수민이를 너무 좋아한다더라. 그러니까 우리도 혁이를 좋아해야겠다 싶었다. 그런데 아내는 이미 원혁이를 좋아했더라. 비염이 있는 원혁이를 위해서 차도 끓였더라"고 전했다.

또한 이용식은 2년만에 성사된 원혁과의 첫 대면식 당시 소감에 대해 묻자 "무척 당황했는데 안한 척, 표정관리하기 힘들었다. 상체는 고정했지만 하체는 떨고 있었다. 가족들도 전부 혼수상태였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이어 이용식과 원혁이 낚시 여행을 떠난 모습이 공개됐다. 원혁은 미리 커플용으로 준비했던 귀마개, 워머 등을 이용식에게 씌워주며 다정한 예비사위의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두 사람의 낚싯대가 잠잠하기만 했다. 야속하게도 양 옆 자리에서만 자꾸 고기가 잡혔고, 이용식은 "저쪽이 포인트야. 저 동네 난리 났네"라며 속상해 했다. 그런 이용식에게 옆자리 강태공은 "사위랑 딸이랑 오면 더 잘 잡혀요"라고 한 마디를 건넸고, 이용식은 "뭔 얘기야 지금? 고기가 어떻게 알아?"라며 기막혀했다. 이에 상대방은 "알아요!"라고 천연덕스럽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이용식과 원혁에게 '대형 사고'가 터졌다. 원혁이 실수로 한눈판 사이 물고기가 낚싯대를 물로 끌고 들어가버리고 만 것. 이용식은 "너 뭐하고 있었느냐"며 나무랐고, 원혁은 무척 당황했다. 다행히 주변 강태공들의 도움으로 낚싯대를 건져올릴 수 있었다. 낚싯대에는 물고기가 달려있었고, 원혁은 극적으로 한마리를 잡았다.

이후 원혁은 잡은 물고기를 직접 손질해 예비 장모님인 이수민의 어머니에게 배운 매운탕 만들기에 들어갔다. 원혁이 직접 우럭을 다듬었다는 사실을 안 이용식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원혁표 매운탕을 맛본 이용식은 "괜찮다. 맛있다"면서 흡족해했고, 이제서야 원혁은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식사를 하며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원혁은 "제가 아버님이란 호칭을 제가 허락 구하지 않고 쓰고 있는데, 호칭에 대해 저도 고민이 많긴 했다. 앞으로도 아버님이라고 불러도 될까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용식은 "착한 친구다. 입장을 바꿔서 만약에 내가 혁이 입장이라면 많이 힘들것 같다. 간보는 것 같을 것 같다. 그런데 혁이는 내 마음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다는 자체가 기특하다"라고 전했다. 원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버님과 같이 낚시하러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이 든다. 너무 즐거워하시고 해맑게 웃으시더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이어 "저랑 수민이 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하셨을 거다. 저는 수민이나 어머니한테 의지도 하지만, 아버님은 아무에게 말 못하고 혼자 삭히셨을 텐데..그래서 너무 죄송하면서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 같은 원혁의 진심을 들은 이용식 역시 뜨거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그러면서 "원혁이 진심으로 한 얘기를 듣고 감동했다. 혁이가 늘 저 상태라면 수민이를 맡겨놔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긴한다. 내 나름대로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도 점점 수민이와 멀어질까 봐 걱정된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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