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앞으로 10년에 달렸다”…유례없는 경고

김민경 2023. 3. 2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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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시간 전쯤, 195개국이 참여하는 UN 산하 기후변화 정부 간 협의체, IPCC가 기후 위기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담긴 보고서를 전 세계에 발표했습니다.

기후변화는 앞으로 10년에 달렸다며, '위기', '즉각적인' 같은 유례없는 강한 수사들로 세계 각국의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KBS 기후위기대응팀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IPCC가 기후변화에 관한 6차 종합보고서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5차 종합보고서가 나온 지 9년 만입니다.

6차 종합보고서에는 사실상 지금부터가 위기라며, "즉각적인 감축" 같은 강력한 경고가 담겼습니다.

기후 재앙을 막을 마지노선으로 IPCC가 제시한 지구 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2도 미만을 제시했던 5차 보고서보다 더 강화됐습니다.

그 시기도 이전 예측보다 10년 빨라졌습니다.

특히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앞으로 10년"으로 못 박았습니다.

[이미선/기상청 기후 국장 : "'this decade(10년) 안에 적응이든 완화든 deep(심층적)하고, 빠르게 해야 한다.', 'urgent(긴급하게) 해야 한다.', 이런 문구들이 예닐곱 군데에서 굉장히 (많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IPCC는 그러면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대비 43% 감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안도 제시했습니다.

화석연료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 등 기존 노력을 확대하면서 탄소 포집 등 첨단 기술의 활용을 제안했습니다.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어 나갈 이른바 '기후 탄력적 개발'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유례없이 강력한 경고를 담은 IPCC 6차 종합보고서, IPCC는 강화된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 사회가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서수민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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