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갇힌 수도권…내일도 ‘답답’

이정은 2023. 3. 2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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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종일 갑갑한 하루였습니다.

수도권은 오후 들어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악화 됐고,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됐습니다.

미세먼지는 내일도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마스크 꼭 챙겨 쓰시기 바랍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이 빛과 색을 잃고 희뿌옇게 변했습니다.

산 능선까지 깨끗하게 드러나던 사흘 전과는 확연하게 다릅니다.

수도권과 전북 등 내륙지역에서는 종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 당 92 마이크로그램, 인천은 108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소정/서울시 양천구 : "오후가 되면 미세먼지가 많이 없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많아서 조금 답답한 것 같아요."]

수도권에서는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됐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유일의 석탄 화력발전소인 인천 영흥화력발전소는 가동중인 6기 가운데 3기를 멈췄습니다.

나머지 3기는 설비 용량 대비 80% 이하로 가동됐습니다.

폐기물 소각장 등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사업장과 공사장에서도 운영 시간이 조정됐습니다.

[양금희/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연구사 : "북서풍과 함께 국외 미세먼지가 수도권을 시작으로 유입됐고, 이후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현재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높은 농도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기가 계속 정체되면서 내일도 수도권과 충남, 전북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초미세먼지가 악화하면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삼가야 하고, 무리한 실외활동은 피해야 합니다.

외출해야 한다면 반드시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주 물을 마셔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는 수요일부터 미세먼지가 차차 해소될 거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박미주 김보나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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