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결혼식 안 올렸다고 숨어 있어→애 지워지냐” 시부모님에 상처 (결혼지옥)

‘철벽 부부’ 아내가 시댁에 상처받은 마음을 토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2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20년째 넘을 수 없는 집 안의 벽 - 철벽 부부’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각자 방에서 생활하며 소통 없이 사는 ‘철벽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남편과 대화를 하고 싶지만 남편의 “미안하다”라는 말은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느껴진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러던 중 아내가 남편과의 대화를 다시 한번 시도했다. 대화 도중 시댁에 대한 서운함을 이야기하다 눈물을 흘린 아내. 아내는 인터뷰를 통해 “아이 돌잔치 때 시댁에서 친정 식구들을 못 오게 한 것과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결혼식 안 올렸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도 오시지 않고 아무것도 안 했다. 그게 상처가 정말 컸다”고 이야기했다.

시부모님이 결혼을 많이 반대했냐는 소유진의 질문에 “처음에 제가 한 살이 많아 반대하셨고 임신한 상황에서도 몇 개월이냐고 하며 애 지워지냐고 하더라. 출산 후 친정엄마가 몸조리해 주신다고 와 계셨는데 병원에 오신 시부모님이 ‘사돈’이라고 하는 친정어머니에게 결혼식 안 올렸으니 사돈이라고 하지 말라더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아이 4살 때 돌아가셨는데 시댁에서 결혼식을 안 올려서 가기도 그렇고 부조하기도 그렇다고 하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절에 가서 음식을 했는데 시할머니가 결혼식 안 올렸다고 밖에 나오면 안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방에 숨어있었다. 아이와 다른 방에 숨어 있었는데 아이가 계속 울었다. 달래기 위해 가려고 하는데 숨어서 가라고 하면서 시아버지가 결혼식 안 올렸으니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해 패널들을 경악게 했다.

이후 몇 년간 시댁에 방문하지 않다가 시할머니 부고 소식에 시댁을 찾았다고. 호흡기 알레르기로 인해 응급실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시댁을 찾아 용서를 구한 반면 남편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김응수가 “며느리로 인정해 달라고 말씀드려본 적 없냐”고 묻자 남편은 “못해봤다. 제가 장남인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자란 장손이었다. 제가 잘 살았으면 그러지 않았을 텐데 그 화살이 모두 아내에게 간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결혼식이 뭐라고 사람을 이렇게 무시해”, “참나...그렇게 잘났으면 잘난 아들 좀 도와주던가”, “가족이 다 똑같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