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69시간 근무 논란’ 조명한 CNN “일에 지친 사람들 과로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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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주 69시간 근로 노동법 개정안과 관련해 CNN이 "한국 사회가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19일(현지 시각)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과 건강을 위해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분위기"라고 전하면서 "한국 정부는 주 52시간 근로 상한을 69시간까지 허용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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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주 69시간 근로 노동법 개정안과 관련해 CNN이 “한국 사회가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19일(현지 시각)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과 건강을 위해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분위기”라고 전하면서 “한국 정부는 주 52시간 근로 상한을 69시간까지 허용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근로자 사이에서 ‘주당 최대 69시간 근무제’에 대한 반발이 불거지자 이를 재고해야만 했다”면서 주 69시간 근로 노동법 개정안 관련 논란을 소개했다. 앞서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근로시간 개편안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CNN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021년 기준 보고서를 인용하며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1915시간으로 멕시코(2128시간), 코스타리카(2073시간), 콜롬비아(1964시간), 칠레(1916시간)에 이어 5위”라고 지적했다. “OECD 회원국 평균인 1716시간, 미국의 1767시간보다 훨씬 많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또, “한국전쟁 이후 빈곤했던 한국이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룬 원동력 중 하나가 장시간 노동”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그 이면에 일에 지친 사람들이 심장마비, 산업재해, 졸음운전 등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 자료를 근거로 근로시간 상한선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기 전인 2017년에는 매년 수백명이 과로사 했고, 2018년 주 52시간제가 도입된 후에도 근로자들은 여전히 더 오래 일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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