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정원 함께 가꾸며 삶의 질 높여요” [차 한잔 나누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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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오한 지식보다 직접 키운 당근을 힘겹게 땅에서 뽑아낼 때 느끼는 성취감이 더 크다고 해요."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 송정동 한 주택가 옥상 정원에서 만난 이가영(39·사진) 서울가드닝클럽 대표가 전한 회원들의 후기다.
이 대표는 단순히 정원을 가꾸는 것뿐 아니라 정원에서 요가 수업도 열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교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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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옥탑에 모여 식물 심고 즐겨
정원서 요가·모임 등 다양한 활동
관상용서 이제 경험의 공간으로”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 송정동 한 주택가 옥상 정원에서 만난 이가영(39·사진) 서울가드닝클럽 대표가 전한 회원들의 후기다. 다세대주택이 옹기종기 들어찬 주택가 옥탑 사무실 정원엔 로즈메리부터 참억새, 문그로우 등이 가지런히 심겨 있었다. 그 사이로 번호가 매겨진 0.6㎡ 크기의 검정색 상자가 여럿 눈에 띄었다. 이곳이 회원들에게 일정 기간 분양해 함께 식물을 심고 가꾸는 공유정원이다.
정원계의 ‘에어비앤비’를 꿈꾸는 그는 “도시의 공간이나 구조가 너무 공급자 중심”이라며 “이걸 수요자 중심으로 우리 삶에 필요한 녹색 공간을 만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환경을 요구하고, 이런 경험을 통해서 그 이야기가 확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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