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다. 지난 16일 윤 대통령 방일에 이어 4일 만에 G7 정상회의 초청이 이뤄지면서 한일 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 중인 인도 뉴델리에서 이날 취재진에 이같이 밝혔다. 일본은 올해 G7 의장국 자격으로 정상회의에 참여할 초청국을 선정할 수 있다. 일본이 올해 정상회의에 초청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호주, 베트남, 인도(G20 의장국), 브라질(내년 G20 의장국), 인도네시아(아세안 의장국), 코모로(아프리카연합 의장국), 쿡제도(태평양도서국포럼 의장국)이다. 올해 G7 정상회의는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 된다.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 방일의 후속 조치로 G7 초청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우리나라의 G7 정상회의 참여는 복합 위기 해결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G7 국가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