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정규리그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속공 앞세워 KCC에 24점 차 대승
24일 현대모비스전 승리 땐 우승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전주 KCC에 대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1위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리그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도 확보했다.
KGC인삼공사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KCC와의 홈경기에서 출전 선수들의 고른 3점포와 속공을 앞세워 98-74로 이겼다. 36승 15패가 된 인삼공사는 2위 창원 LG(33승 17패)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이날 승리로 최소 2위를 확정한 KGC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2016~2017 시즌 이후 6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다. KGC는 빠르면 24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승리로 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KGC는 경기 초반부터 야투와 드라이브인, 수비 모두 앞서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쿼터 3분여 만에 21-4로 17점까지 격차를 벌렸다. 쿼터 막판 KCC가 야투 성공률을 높이며 따라붙었지만, 쿼터 종료까지 50초 전 문성곤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찬물을 끼얹었다.
KCC는 골밑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라건아, 이종현을 투입시켰고, 외곽슛도 터지기 시작하면서 격차를 좁혀나갔다.
하지만 KGC는 KCC가 추격하려고 할 때마다 3점으로 응수하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29-20까지 쫓기던 상황에서 변준형, 렌즈 아반도가 3점을 성공시키면서 35-23으로 격차를 다시 두 자릿수로 벌렸다. 여기에 문성곤, 한승희, 양희종, 스펠맨의 3점까지 터지고 속공도 잇따라 성공시켰다. 전반을 55-3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KGC는 전반에만 3점을 14개 시도해 9개를 성공시켰다. KCC도 12개를 시도해 5개를 넣어 나쁘지 않았지만, KGC의 신들린 외곽슛에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출전 선수 12명이 모두 득점을 올린 KGC는 3쿼터에는 아반도(11점), 4쿼터에는 주포 오마리 스펠맨(20점 8리바운드)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여유를 보였다.
김상식 KGC 감독은 경기 후 “공격과 수비는 물론 정신력에서 모두 좋았다”고 말했다.
KCC는 이날 부상에서 복귀하기로 했던 에이스 허웅이 불완전한 몸상태를 이유로 결장한 공백을 절감하며 완패했다. 6위 KCC(23승28패)는 이날 승리했다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6강 PO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여전히 6강행 가능성은 높다. 공동 7위 원주 DB, 수원 KT(20승30패)와의 격차는 2.5경기로, 남은 3~4경기에 뒤집기 쉽지 않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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