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행사 열릴까

이유리 2023. 3. 2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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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정한 ‘국제 금융교육 주간’을 맞아 전 금융권과 함께 행사를 연다. 

금융위원회는 20일부터 7일 동안 금융교육 인식 제고를 위한 국제 금융교육 주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OECD는 2012년부터 매년 3월 넷째주를 국제 금융교육 주간으로 지정하고 회원국의 자율적인 금융교육 캠페인 진행을 권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돈을 관리하고 미래를 준비하자’라는 주제를 내걸고 세미나·교육프로그램·이벤트 등을 마련했다. 20일 열린 ‘금융교육 활성화 세미나(사진)’에서는 정부 관계자, 민간 전문가, 교육계 종사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생애주기에 따른 금융교육 현황과 향후 개선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보부스와 체험형 프로그램은 21~22일 이틀 동안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다. 금융감독원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대처유형 테스트’ ‘나의 금융지식 수준 테스트’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이밖에도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등 금융 관련 기관도 다양한 금융 관련 교육·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부스를 연다.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도 부스를 설치하고 디지털 플랫폼 소개, 참여형 퀴즈 이벤트 등을 제공한다. NH농협·KB국민·신한·우리·하나 은행도 참여한다. 농협은행은 대학생봉사단 ‘N돌핀’과 함께 농협은행이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인 ‘행복채움금융교실’에서 경험할 수 있는 용돈 관리 보드게임, 위폐감별·지폐계수기 체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21~24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화폐박물관 견학을 진행한다. 전시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40분 동안 화폐박물관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화폐박물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육과 이벤트도 있다. 금감원은 20~26일 금감원 누리집의 ‘e-금융교육센터’에서 온라인 금융교육 1개 과정을 수강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금융지식 자가진단을 한 후 자신에게 맞는 온라인 금융교육을 수강하면 응모할 수 있다. 온라인 금융교육은 초·중·고등 학생과 성인 과정으로 나뉜다. 

금융투자협회는 20일과 23일 이틀 동안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생활밀착형 금융특강을 연다. 20일은 고등학생을 대상 ‘우리나라 청소년 금융교육 현실과 개선 방향’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특강은 23일 열리며 ‘100세 시대, 청년들의 평생자산 설계 방안’이 주제다.

20~26일 사이 신용회복위원회의 ‘생애주기별 온라인 신용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수료증과 소감문을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경제금융교육연구회 등은 초등학생 대상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펼친다. 동국대학교·한양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포항공과대학교에서는 ‘대학실용금융’ 강의 시간에 맞춰 금융전문가가 진로탐색 특강을 펼칠 예정이다.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고령층 방문금융교육 일정. 자료=금융위원회.

고령층을 위한 금융교육도 준비돼 있다.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는 21~24일 방문 금융교육을 펼친다. 전문강사가 서울 송파구 거마도서관, 서울 강남구 즐거운도서관, 경기 하남 일가도서관 등을 직접 찾아 디지털금융 이론,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활용법 등 교육을 제공한다.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에서는 20·21·23일 발달장애인 등을 위한 금융교육을 연다. 교육 장소는 서울 노원구 성민복지관, 인천 미추홀장애인복지관, 부평장애인종합복지관 등이다. 보드게임 등 다양한 교구를 활용해 ‘돈과 친구하기’ ‘똑똑한 소비’ ‘현명한 금융생활’ 등을 주제로 수업이 진행된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금융의 변동성 증가,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 등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해 국민의 금융역량 향상을 위해서는 금융교육이 필수적”이라면서 “금융교육의 방향성을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으로 설정하고 조기 금융교육, 실용적인 콘텐츠 보급, 대면교육 정상화 등 추진전략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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