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현장]日 벽은 높았다, 저학년-여자부 모두 눈물 "많이 배웠다" 씁쓸한 한탄

김가을 2023. 3. 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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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열심히 했는데."

대한민국 여자 대학축구 대표팀이 연장전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고 감독은 "A대표팀 밑으로는 이런 국제 대회 경험이 많지 않다. 결과와 상관없이 이런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더 발전하지 않을까 싶다. 나도 많이 배웠다. 선수들도 몸으로 많이 배웠을 것이다. 대학축구에 기술적으로 좋은 선수가 꽤 있다. 하지만 강하고 빠른 상대를 만나면 무너진다. 보완되면 더 좋을 것이다. 경험의 기회가 많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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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일본대학축구연맹
사진제공=일본대학축구연맹

[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선수들은 열심히 했는데…."

대한민국 여자 대학축구 대표팀이 연장전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사상 첫 덴소컵 한-일 대학 여자 축구 정기전에서 연장 접전 끝 눈물을 흘렸다.

고현호 고려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대학축구 선발팀이 20일 일본 지바현의 우라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여자 대학축구 선발팀과의 제1회 덴소컵 한-일 대학 여자 축구 정기전에서 연장 접전 끝 1대4로 패했다. 두 팀은 전후반 90분 동안 1-1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일본이었다. 한국은 연장전에서 상대에 연달아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전반 11분 곽로영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23분 일본에 동점골을 내줬다. 연장에서는 불과 10분 만에 3실점하며 패했다.

경기 뒤 고 감독은 "선수들은 잘해줬다. 확실히 일본 여자 축구에 배울 것이 많다. 훈련 기간이 짧았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준비했다. 연장 전반에 우리가 바람을 맞고 하는 불리한 상황이었다. 고비만 넘긴 뒤 후반에 '승부'를 보자고 했다. 하지만 실점하면서 한 번에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다"고 돌아봤다.

역사적인 경기였다. 남자부는 올해로 21번째 교류전을 맞이했다. 반면, 여자부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격돌했다.

고 감독은 "A대표팀 밑으로는 이런 국제 대회 경험이 많지 않다. 결과와 상관없이 이런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더 발전하지 않을까 싶다. 나도 많이 배웠다. 선수들도 몸으로 많이 배웠을 것이다. 대학축구에 기술적으로 좋은 선수가 꽤 있다. 하지만 강하고 빠른 상대를 만나면 무너진다. 보완되면 더 좋을 것이다. 경험의 기회가 많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진제공=일본대학축구연맹
사진제공=일본대학축구연맹

한국은 앞서 열린 제1회 한-일 1·2학년 챔피언십에서도 패배의 쓴맛을 봤다. 한국 대표로 나선 인천대학교가 일본의 쓰쿠바대학교에 1대5로 완패했다. 올해 첫 축구 한-일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뒤 최광훈 인천대 축구팀 감독 대행 "일본에 많이 배웠다. 초중고대학까지 밑의 레벨은 일본에 많이 따라잡혔다. 운영 등 모든 면에서 일본이 낫다. 선수들은 열심히 싸웠다"고 말했다.

많은 것을 느낀 한 판이었다. 최 감독 대행은 "코칭스태프 수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한국은 감독, 코치, 많으면 골키퍼 코치까지 세 명이다. 일본은 두 배는 더 많다. 대학입시에서도 문제가 있다. 우리는 매년 신입생 8명을 받는다. 축구보다 입학에 목적이 있는 선수가 더 많다. 중간에 그만 두는 선수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 이번에 보니 일본은 기술 축구를 하고 있다. 우리는 전술보다 승리를 목적으로 한다. 우리는 바꾸고,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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