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모디 만난 日 기시다 “인도·태평양에 2030년까지 98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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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약 50분 동안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일본은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를 열고, 인도는 9월 뉴델리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인도 외에 한국, 브라질, 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코모로, 쿡제도 정상도 G7 정상회의에 초청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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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약 50분 동안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모디 총리를 이번 G7 정상회의에 초청했고 모디 총리는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닛케이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개발금융과 식량안보,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과 인도는 각각 올해 주요 7개국(G7)·G20 의장국이다. 일본은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를 열고, 인도는 9월 뉴델리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두 정상은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군비 확장 행보와 관련, 유엔헌장 등 법에 기초한 국제 질서 유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는 법의 지배에 따른 국제 질서의 유지를 옹호하고 핵 위협이나 사용에 대한 반대 입장도 확인했다.
이와 함게 해양 진출과 군비 증강에 나서는 중국에 대응해 안전 보장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중국과의 국경 분쟁을 겪고 있으며, 일본은 중국의 대만 침공을 우려한다. 인도와 일본은 미국, 호주와 함께 안보 협의체 ‘쿼드’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두 나라는 지난 1월 처음으로 합동 전투기 훈련을 실시하는 등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FOIP)’의 추진 계획을 표명하면서 ‘글로벌 사우스’로 불리는 남반구 개발도상국에 대한 정부개발원조(ODA)를 늘려, 질 높은 인프라 투자를 진행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일본 외무성은 일본 정부가 인도 뭄바이와 아메다바드를 잇는 인도 고속철도 정비를 위해 최대 3000억엔(약 3조원)의 차관을 공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모디 총리와 회담 이후 강연에서 해양 패권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둔 외교 정책인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공적개발원조(ODA)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민관이 2030년까지 인도·태평양 지역에 750억 달러(약 98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하기로 한 점이 특징이다.
일본은 인도·태평양 지역 지원을 통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이 다양성을 존중받으며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해로와 항로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인도 외에 한국, 브라질, 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코모로, 쿡제도 정상도 G7 정상회의에 초청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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