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에 '열 받은 지구'···기후재앙 마지노선 '1.5도'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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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 늘어나 2040년 내 지구의 지표 온도가 산업혁명 시대 이전보다 1.5도 오를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전망이 나왔다.
전 세계적인 정책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2100년에는 지구 온도가 3.2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IPCC는 1995~2014년 대비 2081~2100년 평균온도를 추정해 21세기 안에 지구 온도가 1.4~4.4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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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온도 1.5도 상승 전망
파리기후협약 목표치 넘어
2100년엔 3.2도 치솟을 듯
"탄소배출 줄일 특단책 필요"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 늘어나 2040년 내 지구의 지표 온도가 산업혁명 시대 이전보다 1.5도 오를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전망이 나왔다. 전 세계적인 정책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2100년에는 지구 온도가 3.2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이달 13~19일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열린 제58차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20일(현지 시간) 밝혔다. IPCC의 평가보고서는 국제사회에서 각종 기후변화 협상을 진행할 때 주요 근거 자료로 쓰인다. IPCC는 1990년부터 기후변화 근거와 관련 정책 방향을 담은 평가보고서를 5~6년 간격으로 발간해왔다. 2014년 승인된 제5차 평가보고서는 2015년 파리기후협정 체결에 과학적 근거로 활용됐다. 6차 평가 주기는 2015년 시작됐는데 이날 나온 종합보고서는 2018~2022년 출간된 6개 실무그룹·특별보고서를 포괄한 것이다.
IPCC는 2040년 내에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이 1.5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1.5도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국제사회가 지구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해 협의한 목표치다.
IPCC는 1995~2014년 대비 2081~2100년 평균온도를 추정해 21세기 안에 지구 온도가 1.4~4.4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기온이 올라갈 경우 이상기후의 강도와 범위가 더 넓어지고 식량안보나 기대수명 등 사회경제적 측면에서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IPCC는 “지구온난화를 막으려면 온실가스 배출이 넷제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의 화석연료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경우 예상되는 이산화탄소 잠재 배출량은 기온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남은 탄소 허용 배출량을 넘어선다. IPCC는 온도 상승 폭을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남은 탄소 배출 허용량을 500GtCO2 수준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60GtCO2eq였던 걸 고려하면 관련 정책이 강화되지 않는 이상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계산이 나온다.
IPCC는 “2020년까지 시행된 정책들을 보면 2030년에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서 명시한 것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될 것으로 분석된다”며 “정책을 강화하지 않으면 2100년에는 지구 온도가 산업화 시기보다 3.2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기후 탄력적 개발로의 경로 전환을 위해 정책적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IPCC는 강조했다. 기후 탄력적 개발은 지속 가능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온실가스 완화 및 적응 조치를 적용하는 과정을 말한다. IPCC는 “기후 탄력적 개발이 이행 가능한 기회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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