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한일·한미·한미일 '완성'…"긍정적 조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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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5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대했다.
대통령실은 20일 밤 서면브리핑을 내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정상회의에 초청한 것에 대해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긍정적 조치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G7 정상회의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기 때문에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을 초청해야만 한미일 등 자유민주주의 질서 내에서 정상 외교가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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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5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대했다. 예상대로 3월 한일, 4월 한미, 5월 한미일 정상회담이 차례로 열리는 수순이다. 한미일 3국이 동북아는 물론 국제 정세에서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을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20일 밤 서면브리핑을 내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정상회의에 초청한 것에 대해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긍정적 조치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짤막한 입장문이지만 함의는 크다. 윤 대통령의 16~17일 방일 정상외교 효과로 한미일 협력이 본격 강화되는 수순이다. G7 정상회의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기 때문에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을 초청해야만 한미일 등 자유민주주의 질서 내에서 정상 외교가 가능했다.
5월 한미일 외교전은 다음달 12년 만의 미국 국빈방문에 영향을 받는다. 우리 정부는 미국을 발판으로 일본의 호응조치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15년 당시 부통령으로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중재했던 당사자였고 누구보다 한일관계에 정통하고 관심이 크다. 미국이 구상하는 동북아와 인태전략, 글로벌 공급망 재구축에서도 한미일 협력은 밑바탕이고 한일관계 정상화는 필수다.
이달 6일 강제징용 해법이 발표되자마자 이례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성명을 내고 "오늘 한국과 일본의 발표는 미국의 가장 가까운 두 동맹 간 협력과 파트너십의 획기적인 새로운 장"이라고 환영한 것도 이 때문이다. 피해자 배상을 담당할 행정안전부 산하 재단에 가장 먼저 기부 의사를 밝힌 것도 다름 아닌 주한미국상공회의소다.
12년 만에 이뤄지는 윤 대통령의 4월 미국 국빈 방문은 한일관계에서도 또 다른 분수령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국제사회의 여론을 등에 업은 상황에서 미국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면 일본 정부도 한 단계 높은 호응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한국 내 반발 여론을 설득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고 한일관계 진전의 선순환을 가져오는 핵심 고리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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