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방산 도전 구미시…선정 여부 관심
[KBS 대구] [앵커]
지난주 경주와 안동, 울진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죠.
이번엔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나선 구미의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구미시는 일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입장인데, 주변 환경이 녹록지는 않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때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이었지만 산업 구조 변화로 침체를 거듭한 구미시.
정부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이 다시 없을 경제 재도약의 기회라 보고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 5산단의 넓은 부지와 풍부한 공업 용수, 지역 학교와의 인재 육성 협약 등 강점을 내세웁니다.
다만 인천과 부산 등 15개 지자체가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고, 특화단지 지정과는 별도로 수도권에 대규모 반도체 투자 발표가 나면서 비수도권이 불리해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구미시는 수도권 집중에는 우려를 표하면서도 상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장호/구미시장 : "(수도권은) 반도체 칩 메이커로 가고, 우리 구미는 소재부품에 집중하기로 했기 때문에 앞으로 대규모 투자에 따라서 소재 부품도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고."]
2020년과 그 이듬해 실패를 겪고 세 번째 도전하는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180여 방산업체를 중심으로 무기 양산부터 수출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내세웁니다.
[윤재호/구미상공회의소 회장 : "(무기)체계 기업이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관련 기업이 집적화돼 있습니다. 이런 강점을 살려 방산혁신 클러스터 또한 반드시."]
다만 지난주 창원이 '방산, 원전' 산단으로 선정되면서 혁신클러스터를 유치해도 효과가 반감될 거란 우려가 있습니다.
반도체, 방위 산업을 통해 새 부흥기를 준비하는 구미시, 당장의 유치 노력은 물론, 유치 이후의 장기적 전략 마련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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