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두 달여 만에 정상화…현안마다 충돌 우려
[KBS 청주] [앵커]
청주시의회가 시청사 본관 철거로 촉발된 여야 갈등을 봉합하고 의정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공석인 상임위원장 선임과 주요 현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 차가 여전해 앞으로의 의정활동도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청사 본관 철거 문제로 촉발된 여야의 갈등 속 반쪽짜리로 전락했던 청주시의회.
민주당의 복귀로 두 달여 만에 본회의장이 꽉 들어찼습니다.
여야 의원들의 5분 자유 발언이 이어지며 정상적인 의정활동이 재개됐습니다.
["더는 소모적인 논란은 불필요합니다."]
하지만, 여야의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선 7기 당시 지정된 원도심 경관지구의 고도제한을 완화해 원도심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청주시의 구상에 대해 여야의 입장 차가 분명한 상황.
민주당이 상임위의 수적 우위를 앞세워 관련 조례안을 부결시킬 경우 본관 철거 당시의 갈등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박완희/민주당 원내대표 : "여러 가지 쟁점이 되고 있는 원도심 고도제한 문제라든가 이번 회기에 올라온 내용들은 상임위원회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하려고 합니다."]
민주당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상임위원장단 선임을 두고 여야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임시회 기간 즉각적인 상임위원장단 선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재의 권한이 있는 김병국 의장은 보궐선거 이후로 논의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김병국/청주시의회 의장 : "시의원 (보궐) 선거를 다시 해서 '그 결과를 보고서 어느 정도 비율을 맞춰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겠다.' 그런 걸 생각해서 4월에 다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자고…."]
청주시의회가 두 달여 만에 재개됐지만 주요 사안마다 여야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험난한 의정활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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