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일본 정상, 에너지·식량 안보 논의…"G7에 모디 초청"(종합2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일 정상회담을 열고 에너지, 식량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인도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만나 약 50분간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에너지, 식량 안보, 국방, 기술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리퍼블릭TV 등 인도 매체는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델리·도쿄=연합뉴스) 김영현 김호준 박상현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일 정상회담을 열고 에너지, 식량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인도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만나 약 50분간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에너지, 식량 안보, 국방, 기술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리퍼블릭TV 등 인도 매체는 전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회담 후 "G7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등 양국이 올해 각각 개최하는 행사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일본은 오는 5월 히로시마(廣島)에서 G7 정상회의를 열고, 인도는 9월 뉴델리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모디 총리에게 이번 G7 정상회의에 초대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모디 총리는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모디 총리는 기시다 총리에게 G7 정상회의 초대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인도 매체는 보도했다.
인도와 일본은 미국, 호주와 함께 4개국 안보 협의체 '쿼드'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양국은 지난해 9월 외교·국방 장관이 참가한 2+2 회담을 개최한 데 이어 지난 1월 처음으로 합동 전투기 훈련을 실시하는 등 안보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두 총리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패권주의적 행보와 관련해 유엔 헌장 등 법에 기초한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도 확인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책, 지속가능한 개발 등 국제 과제 대처 방안과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일본은 인도 뭄바이와 아메다바드를 잇는 인도 고속철도 정비를 위해 최대 3천억 엔(약 3조 원)의 차관을 공여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모디 총리와 회담 이후 강연에서 해양 패권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둔 외교 정책인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사회가 역사적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판단해 자유와 법의 지배를 강조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을 보다 명확히 하기로 했다.
새로운 계획은 공적개발원조(ODA)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민관이 2030년까지 인도·태평양 지역에 750억 달러(약 98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하기로 한 점이 특징이다.
일본은 인도·태평양 지역 지원을 통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이 다양성을 존중받으며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해로와 항로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기시다 총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이 힘이나 위압과는 관계없는, 자유와 법의 지배를 중시하는 곳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인도 외에 한국, 브라질, 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코모로, 쿡제도 정상도 G7 정상회의에 초청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cool@yna.co.kr, hojun@yna.co.kr, psh59@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안무가 모니카, 결혼·임신 동시 발표…"소중한 생명이 찾아와" | 연합뉴스
- 사망사고 내곤 "딸이 운전했다"…운전자 바꿔치기한 60대 | 연합뉴스
- "망자의 마지막 대변인"…시신 4천여구 부검한 법의학자의 고백 | 연합뉴스
- 학교폭력 당한 아들…가해자 신상 적힌 유인물 붙인 아버지 무죄 | 연합뉴스
- 명문대 출신 스포츠선수, 불법촬영 혐의로 검찰 송치 | 연합뉴스
- 홍준표 "명태균 따위 놀아나지 않아…큰 사고 칠 줄 알았다" | 연합뉴스
- 산타 올해도 밤하늘 찾아오시네…성탄절 이브부터 전세계 생중계 | 연합뉴스
- [샷!] 정우성 아들을 '혼외자'라 부르면 차별인가 아닌가 | 연합뉴스
- [모스크바 테트리스] 이태원클라쓰 러시아 팬이 차린 '한강라면집' | 연합뉴스
- 계엄취재 美신문 특파원 "K드라마 같은 상황…현재 3막 초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