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만나려 러시아 방문한 시진핑, 중재 나서겠다는데…

김지성 기자 2023. 3. 2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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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오늘(20일)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시 주석은 사전 기고문을 통해 "러시아 방문은 우정과 협력, 평화의 여정"이라고 밝혔고,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중재 의지를 환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국제사회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시진핑 주석의 이번 러시아 방문이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푸틴 대통령에게는 이미지 전환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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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오늘(20일)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논의할 걸로 보이는데, 서방 국가들은 중국이 무기 지원을 약속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모스크바에 도착한 시진핑 주석이 전용기에서 내립니다.

러시아 군악대가 국빈 예우에 맞춰 연주를 합니다.

국가주석직 3연임 확정 뒤 시 주석의 첫 외국 방문이자,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의 러시아 방문입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오늘 비공식 오찬을 한 뒤 내일 정식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측 간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도 회담 의제에 오를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중동의 앙숙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국교 정상화를 중재했던 시진핑 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의미 있는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시 주석은 사전 기고문을 통해 "러시아 방문은 우정과 협력, 평화의 여정"이라고 밝혔고,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중재 의지를 환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줄곧 대화와 협상이 우크라이나 위기의 근본 해결책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미국과 서방은 중국의 우크라이나 평화 중재에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오히려 시진핑 주석이 푸틴 대통령에 군사 무기 지원을 약속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그들은(중국과 러시아는) 글로벌 게임의 규칙을 다시 쓰고 싶어 합니다. 그들은 최근 확실히 협력과 관계를 강화해왔습니다.]

국제사회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시진핑 주석의 이번 러시아 방문이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푸틴 대통령에게는 이미지 전환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윤태호, CG : 김규연)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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