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왼, 소녀팬 성희롱 논란 후..."인스타 계정 빼앗겼다" ('넘어와')

[TV리포트=신은주 기자] '성희롱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래퍼 오왼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빼앗긴 근황을 전했다.

19일 채널 '가오가이'에는 '팔로알토, 오왼 뜨거운 감자의 어디서도 말하지 않았던 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래퍼 팔로알토와 오왼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왼은 평소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논란이 될 만한 게시물을 자주 업로드해 '스뜨감(스스로 뜨거워지는 감자)'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그는 자신의 별명에 대해 "하도 X소리를 많이 해서 '스스로 뜨거워진다'라는 의미가 붙은 것 같다. '밈'이라서 좋은 것 같기도 한데 난잡하다는 이미지가 따라붙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가오가이가 "오왼은 인스타그램 금지시켜야 하는 사람 TOP3 안에 무조건 든다"라고 말하자 오왼은 "인스타그램 압수해야 된다, 혹은 자유로운 의견에 대한 표출을 조금 더 자제해야 된다, 이런 의견이 많은데 나는 내 의견이나 내 생각이 무조건 있어야 하는 직업군이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게 조금 싫더라"라며 소신 발언을 했다.

이어 그는 "일을 도와주고 있는 친구한테 인스타그램 계정을 뺏겼다"라며 "하루에 한 세 번 정도 잔소리 듣는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함께 출연한 래퍼들은 모두 "그 친구 현명하네"라고 입을 모아 웃음을 유발했다.

지난 2017년, 오왼은 팬과 나눈 메시지 대화 내용을 스스로 공개했다. 어린 팬이 "오빠 너무 잘 생겼다"라고 하자 오왼은 성관계를 운운하며 팬의 마음을 거절했다.

어린 팬을 상대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비난이 빗발치자 오왼은 다음날 "한 팬분과 대화를 나누던 중 옳지 않은 단어 선택을 사용해 큰 상처를 드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현재 저의 감정으로 벌어진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라며 사과문을 업로드했다.

이어 같은 해, 오왼은 비슷한 일로 또 한 번 물의를 빚었다. 그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중 백인 여성을 성폭행하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 오왼은 해당 발언에 대해 "난 그때 술에 취해 있었다"라며 "크게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생각해서 발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술 또한 멀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채널 '가오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