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독재, 대일굴종 윤석열 탄핵하라"…정의구현사제단, 전주서 시국미사(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전북 전주에서 '검찰독재 타도와 매판매국 독재정권 퇴진촉구 시국미사'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했다.
사제단은 일제에 맞서 싸운 동학농민운동의 발상지인 전북을 정권 퇴진 시국미사의 첫 장소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사제단은 그동안 정권에 대해 비판하는 성명을 내는 등 목소리를 내왔지만 시국미사를 여는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검찰독재, 대일굴종 윤석열은 퇴진하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전북 전주에서 '검찰독재 타도와 매판매국 독재정권 퇴진촉구 시국미사'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했다. 사제단은 일제에 맞서 싸운 동학농민운동의 발상지인 전북을 정권 퇴진 시국미사의 첫 장소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사제단은 그동안 정권에 대해 비판하는 성명을 내는 등 목소리를 내왔지만 시국미사를 여는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이다.
20일 오후 7시 전주 풍남문광장. 수녀와 천주교 신자, 시민 등 1000여명(주최 측 추산)은 촛불과 '윤석열 퇴진', ‘자주독립 민주회복’이라고 적힌 팸플릿 들고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외쳤다.
100여명의 신부들은 군중들이 부르는 성가 속에 십자가를 선두에 두고 뒤따라 나왔다. 촛불을 손에 든 군중은 성가에 맞춰 손을 흔들며 신부들을 맞이했다.
주례를 맡은 경북 안동교구 김영식 신부는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의 폭정이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노동시간을 확대하더니 노동조합을 부패한 집단으로 몰고, 철 지난 국가보안법으로 압수수색을 남발한다"며 "한·미·일체제 협력 강화라는 명분으로 독도 해상에는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있다. 현 정권은 참담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누구를 위한 대통령이느냐"며 "현 정권을 퇴진 시키고 새로운 희망의 나라를 만들어야 할 때가 또다시 오고 말았다. 이제 그 숭고한 뜻을 하느님께 아뢰고 부족함을 하느님께서 채워 달라고 기도 드리는 미사를 봉헌하겠다"고 미사를 연 이유를 설명했다.
전주교구 김진화 신부는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세계사 변화에 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했던 과거를 뒤돌아봐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잘못해서 일본에 식민지배를 받았다고 말한 것과 같다"면서 "일본 전범기업들이 강제노역 피해자들에게 배상토록 확정했던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하루아침에 찢어버리고 식민지배 정당성을 주장하며 또다시 일본에 무릎 꿇고 굽신거리며 사과를 구걸하다가 최고급 와규에 치즈 오므라이스 먹고 희희낙락거리는 대통령을 보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현 정권은 우리의 민족이 일으켜 세운 대한민국을 왜구의 손에 넘기려고 애쓰는 것처럼 보인다"며 "저들을 향해 제발 정신차리라고 외치자. 하느님과 우리의 힘으로 끝장내지 않으면 돌들이 소리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국 미사에는 김영식 신부를 비롯, 문규현 신부, 박창신 원로 신부를 비롯해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대표 나승구 신부 등이 참석한 채 진행됐다.
사제단은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강제동원 배상안은 일본 극우들의 망언망동에 뒤지지 않을 만큼 충격적이었다”며 “무례한 처신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대통령이지만 굴종, 굴신으로 겨레에게 굴욕과 수모를 안긴 죄는 너무나 무겁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께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전주 오거리광장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규탄 집회를 열고 "한일 정상회담의 결과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태극기를 들고 "정의구현사제단 해체", "전북, 전주 시민들은 깨어나라"라고 외치며 오거리광장 주변을 행진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dongm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뱃살인 줄 알고 비만 치료했는데…알고 보니 50㎝ 악성종양
- "의사 싫다"…한가인, 딸 '상위 1%' 교육법 공개하더니 왜?
- 소녀가장 성폭행하다 급사…천벌 받은 인도 남성
- 해리스 "대선 결과 받아들여야…트럼프 정권이양 돕는다"(종합)[트럼프 시대]
- "이자가 1분에 10만원씩"…불법 대부업 덫에 노출된 성매매 여성들
- 비트코인 1억 넘어 어디까지[트럼프 시대]
- 까치발 조세호 "아내 키 180㎝ 아냐 174.5㎝"
- 전남편 공개 저격한 황정음 "아이 모습 나만 본다, 메롱"
- "발리서 밤일한다니"…'이범수와 이혼 소송' 이윤진, 가짜뉴스에 분노
- 부부 강제추행 만연…"언제든 만질 수 있다는 건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