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원 ‘제2세종문화회관’에 한강 전망대도 만든다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현지 시각) 독일 함부르크의 ‘엘프필하모니’를 방문한 자리에서 여의도공원 마포대교 남단 지역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짓겠다고 밝혔다. 엘프필하모니는 바다와 맞닿은 창고를 리모델링해 만든 다목적 공연장으로 2017년 개관했다. 콘서트홀, 호텔, 스파, 레스토랑 등 복합 시설을 갖췄다.
오 시장은 이날 “제2세종문화회관은 콘서트와 뮤지컬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쓸 수 있는 다목적 공연장으로 만들 생각”이라며 “제2세종문화회관에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용 공간을 확보해 시민들이 공연을 보지 않아도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여의도공원 내에서 한강과 가까운 마포대교 남단 지역에 건립된다. 20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400석 규모의 소공연장, 음식점, 문화 교육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공연을 관람하지 않는 시민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한강 조망 전망대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인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쪽에 만들 ‘서울항’ 이용객이 제2세종문화회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또 여의도공원을 문화 시설과 녹지가 어우러지는 도심 문화 공원으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시는 여의도공원에 잔디광장과 정원을 조성하고, 여의도공원 때문에 단절됐던 동여의도와 서여의도를 연결하는 지하 보행로도 만들기로 했다.
서울시는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과 여의도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올 상반기 중 디자인 공모를 하고 시민 의견 청취를 거쳐 사업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2026년 착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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