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PO 포인트는 세터? 강성형·김종민 감독이 야전사령관에 전한 믿음 “신나게 하길” [MK상암]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3. 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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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했으면 좋겠다."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시즌 전에 우리가 올라갈 거라 예상한 팀이 없을 것이다. 희망이 없었던 게 사실이었다. 여기서 신나게 놀아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종민 감독도 이윤정을 두고 "시즌 내내 너무 뭐라고 했다. 본인이 잘 알아 들었을 것이다. 그걸 토대로 신나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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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했으면 좋겠다.”

이제 정규 시즌은 끝났다. 포스트시즌만이 남았다. 20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남자부는 3위와 4위의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만, 여자부는 열리지 않는다. 3위 한국도로공사와 4위 KGC인삼공사의 승점 차가 4점 차이기 때문이다.

강성형(왼쪽) 현대건설 감독과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양 팀 세터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였다. 사진=KOVO 제공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시즌 전에 우리가 올라갈 거라 예상한 팀이 없을 것이다. 희망이 없었던 게 사실이었다. 여기서 신나게 놀아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 선수로 참석한 배유나는 “우리 팀에 베테랑이 많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라고 힘줘 말했다.

시즌 초, 중반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으나 시즌 후반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1위 자리를 내준 현대건설.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인한 조기 종료로 ‘우승’이 아닌 ‘1위’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는데, 그때의 아쉬움을 이번에 꼭 털겠다는 심산이다. 비록 챔프전 직행에는 실패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일을 내겠다는 굳은 각오를 가지고 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우리 선수의 좋은 팀워크로 이 자리까지 왔다. 좋은 성적 안고 포스트시즌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내겠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대표 선수로 참석한 황민경은 “우리 팀이 초반에 이뤄 놓은 15연승 덕분에 이 자리까지 왔다. 막판에 주춤했지만, 포스트시즌에 왜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는지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포스트시즌은 세터 싸움이다. 현대건설 김다인, 도로공사 이윤정. 모두 출중한 기량을 가진 세터인 건 맞지만, 포스트시즌 경험이 전무하다.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은 완전히 다르다. 큰 무대에서 어떤 선수가 긴장감을 이겨내고 제대로 된 공을 올리냐가 중요하다.

강성형 감독은 김다인을 향해 “다인이가 많이 성장했다. 김종민 감이 말한 것처럼 봄배구는 축제다. 즐기면 좋은 토스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종민 감독도 이윤정을 두고 “시즌 내내 너무 뭐라고 했다. 본인이 잘 알아 들었을 것이다. 그걸 토대로 신나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과연 누가 웃을까. 플레이오프 1차전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상암(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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