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사, 정규리그 우승까지 '1승'…KCC 24점 차 대파

▲ 오마리 스펠맨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전주 KCC를 대파하고 6시즌 만의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뒀습니다.

인삼공사는 20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CC를 98대 74로 제압했습니다.

이달 초 동아시아 클럽 대항전인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우승한 후 정규리그에서 시즌 첫 3연패를 당한 인삼공사는 이후 다시 연승을 달리며 반등하고 있습니다.

36승 15패가 된 인삼공사는 2위 창원 LG(33승 17패)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습니다.

이제 1승만 더 추가해 37승이 되면 이후 LG가 전승해도 인삼공사를 제치고 선두로 오를 수 없습니다.

LG가 남은 4경기를 다 이겨 나란히 37승을 올려도 맞대결(3승 3패)에서 거둔 점수 득실에서 인삼공사에 밀립니다.

인삼공사는 오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4연승 중인 4위 울산 현대모비스(31승 19패)와 맞붙습니다.

인삼공사가 마지막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6시즌 전인 2016-2017시즌입니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는 2위 자리는 확보했습니다.

2위는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합니다.

▲ 공격하는 KCC의 이승현

한편 KCC(23승 28패)는 이날 패했지만, 여전히 6강 PO 진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동 7위 원주 DB, 수원 kt(20승 30패)와 승차는 2경기 반으로, 남은 3∼4경기에서 역전하기에는 쉽지 않은 격차입니다.

이날 인삼공사는 필드골 성공률(53%-40%), 리바운드(43-27), 어시스트(26-22) 등 대부분 경기 관련 수치에서 KCC를 압도했습니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와 2경기째 뛴 오마리 스펠맨이 3점 4개 포함 20점 8리바운드로 대승의 선봉에 섰습니다.

박지훈도 11점 6어시스트로 외곽에서 활약을 보탠 가운데 인삼공사는 12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에 가세했습니다.

권종오 기자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