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러 시작’ 시진핑 “푸틴과 양국 협력 청사진 그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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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빈방문에 돌입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러시아와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관영 중앙(CC)TV과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에 도착한 시 주석은 서면 연설을 통해 "이번 방문에서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국 관계, 공동 관심사인 중대한 국제·지역 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새로운 시기의 중·러 전략적 협력과 실무적 협력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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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 비공식 오찬으로 일정 시작
차이치·왕이·친강 등 동행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러시아 국빈방문에 돌입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러시아와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드미트리 체르니센코 부총리 등 러시아 고위급 인사들의 환영을 받았다. 차이치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친강 외교부장 등이 시 주석의 이번 러시아 방문에 동행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4시 30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일대일 비공식 오찬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다음날인 21일 오후 3시께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이 이어진다. 러시아 측은 두 정상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 협력 관계 심화에 대한 공동 성명 등 2개 중요 문서를 비롯해 10여개 문서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양측은 공동성명을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은 2019년 6월 이후 4년 만으로, 최근 국가주석 3연임을 확정한 이후 첫 해외 순방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시 주석은 국가주석으로 처음 취임한 2013년 당시에도 첫 국빈방문으로 러시아를 택했다. 시 주석의 러시아 국빈방문은 이번이 9번째다.
두 사람의 대면 만남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이후 6개월 만이다. 지난해 12월엔 화상 회담으로 만남을 이어갔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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