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 차 신승’ 건국대 황준삼 감독 "끝까지 집중력 가져가 얻은 승리"

[점프볼=필동/김혜진 인터넷기자] 건국대가 직전 경기의 패배를 딛고 동국대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두었다. 황준삼 감독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황준삼 감독이 이끄는 건국대는 20일 동국대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72-71 신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황준삼 감독은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들의 체력 문제도 있었고, 방심도 했다. 직전 경기에 선수들이 조금은 안일한 생각을 한 듯했다. 선수들에게 경기 중 집중력을 강조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가져간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났다”이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건국대는 전반에 잡은 승기를 후반까지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불안한 모습이었다. 2쿼터에 13점까지 벌렸던 점수가 점점 좁혀졌기 때문. 결국 건국대는 4쿼터 후반 상대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에 대해 황준삼 감독은 “하프 타임엔 수비를 강조했다. (조)환희가 집중력을 갖고 수비하는 역할이다. 그런데 (조)환희가 너무 급하게 나오더라. 마지막 타임아웃 때는 1점 차였다. 패턴 플레이를 지시했다. (박)상우가 드라이브인을 잘하는 선수다. 결국 막판에 슛보다 드라이브인 해서 좋은 결과 나온 거 같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한 점을 이야기했다.

건국대는 직전 연세대전에 27점 차 패배를 당했다. 전반적으로 상대에 끌려가는 일방적 경기였다. 하지만 이날 건국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황준삼 감독에 연세대전 패배 이후 어떤 점을 보완했는지 물었다.

황준삼 감독은 “(직전) 연세대전에 우리가 가진 걸 10%도 못 보여줬다. 공격도, 수비도, 아무것도 안 됐다. 그러니 선수들의 멘탈도 흔들렸다. 첫 경기였기에 긴장도 했고. 게다가 (조)환희가 초반에 4반칙을 범하는 바람에 끌려가듯 경기를 했다. 연세대전이 끝나고 선수들, 코칭 스태프 모두가 반성을 많이 했다. 비디오를 돌려보며 다시 경기를 준비했다”고 답했다.

이어 황준삼 감독은 다음 경기인 성균관대전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성균관대는 변칙 수비를 잘한다. 더블팀 수비도 많이 한다. 이런 점을 선수들과 함께 비디오를 보며 이야기 할 거다. 높이는 상대가 우리가 높으니 좋은 경기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