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조종사·지상요원 암 발병률 일반인보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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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군용기 조종사와 지상요원의 암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높다는 미 국방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국방부가 1992년∼2017년 군용기에 탑승하거나 항공기 연료 공급·정비 등의 임무를 수행한 90만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조종사 등 군용기 승무원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발병률이 87%, 갑상선암 발병률은 3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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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암 87%·갑상선암 39% 높아
미국 군용기 조종사와 지상요원의 암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높다는 미 국방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폐암·방광암·대장암 발병률은 승무원과 지상요원 모두 일반인보다 낮았다.
국방부는 이번 연구에서 군인·군무원의 연령·성별·인종 변수를 보정한 뒤 일반 미국인 통계와 비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2021년 연방의회가 국방예산을 처리하며 군에 요구한 것으로, 이제 상대적으로 높은 암 발병률이 확인되었으므로 국방부는 원인 파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AP는 지적했다. 공군 대령으로 퇴역 후 조종사의 건강 문제에 관한 의회 로비 활동을 펼치고 있는 빈스 알카자르는 “이번 연구는 지도자와 정책 입안자들이 회의론을 버리고 적극적인 지원으로 전환해야 할 때가 됐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가족력, 흡연·음주 여부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군용기 관련 복무가 암 유발과 직결된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공군 조종사 등은 자신들이 제트연료나 부품 세척·유지 용제, 항공모함 레이더 시스템 등에 수시로 노출됐던 만큼 국방부가 이 같은 환경 요인을 면밀히 조사할 것을 촉구해왔다고 AP는 전했다.
유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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