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고위층 비리·부패 조사 회사 청산인, 총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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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정부 계약 스캔들에 연루된 회사 보사사(Bosasa)의 청산인으로 고위층 비리 사건을 수사하던 남아공의 회계사 클로에 머레이(50)가 아들과 함께 총에 맞아 숨졌다고 BBC가 20일 보도했다.
머레이는 또 남아공 대부호 굽타 형제가 운영하는 회사들의 청산인도 겸했다.
경찰은 머레이 부자 살해와 이러한 부패 수사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밝히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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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마 전 대통령 및 라마포사 현 대통령 뇌물 등 조사
대부호 가문의 정책에 대한 정치·경제적 영향도 파헤쳐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수많은 정부 계약 스캔들에 연루된 회사 보사사(Bosasa)의 청산인으로 고위층 비리 사건을 수사하던 남아공의 회계사 클로에 머레이(50)가 아들과 함께 총에 맞아 숨졌다고 BBC가 20일 보도했다.
머레이는 또 남아공 대부호 굽타 형제가 운영하는 회사들의 청산인도 겸했다. 굽타 형제들은 뇌물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머레이 부자 살해와 이러한 부패 수사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밝히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
머레이는 지난 18일 요하네스버그에서 28세의 아들 토마스 법률고문과 함께 운전하던 중 괴한들의 총격을 받았다. 아들은 현장에서 숨졌으며, 머레이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회사 청산인으로서 머레이는 청산 대상 회사들의 계좌를 조사하고, 자산을 회수하고, 모든 범죄를 보고하는 일을 해왔다.
보사사는 교도소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정부 계약업체로, 레이먼드 존도 대법원장이 이끄는 부패조사위원회는 보사사가 2009∼2018년 제이컵 주마 대통령 재임 중 정부와 계약을 맺기 위해 정치인과 공무원을 매수했다고 결론지었다.
주마 전 대통령은 부패 혐의를 부인하고, 조사에 대한 협조도 거부했다.
시릴 라마포사 현 대통령도 보사사로부터 받은 3만5000달러(약 4582만원)의 기부금을 상환할 것이라고 지난 2018년 밝혔었다.
한 반부패 수사관은 라마포사가 기부금과 관련, 의회를 오도했음을 밝혀냈지만 그 발견은 고등법원에서 기각됐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또 다른 부패 혐의도 받고 있지만 이를 부인하고 있다.
보사사는 은행들이 계좌를 폐쇄한 후 자발적 청산에 들어갔다.
존도 위원회는 또 아제이와 라제쉬, 아툴 등 굽타 가문의 3형제가 주마 전 대통령 재임 중 "국가 포획"으로 알려진 과정에서 정치적, 경제적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 했음을 발견했다.
굽타 가문은 1993년 인도에서 남아공으로 이주, 남아공 정부 부처 및 국영기업들과 수익성있는 계약을 맺으며 대부호로 성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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