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전영오픈서 ‘천적’ 넘어 올해 3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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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안세영이 세계 최고 권위의 전영 오픈에서 천적으로 꼽히는 라이벌을 꺾고 우승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강력한 스매시를 코트에 내리꽂는 안세영.
몸을 던지는 투혼으로 상대 범실까지 유도합니다.
세트스코어 1 대 1로 돌입한 3세트가 압권이었습니다.
서로의 빈틈을 노린 공격과 악착같은 수비가 계속된 숨 막히는 공방전.
무려 59번의 샷이 나온 긴 랠리의 승자는 안세영이었습니다.
이 득점으로 기세를 탄 안세영은 전영오픈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1899년 시작된 전영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배드민턴 대회입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건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입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제 커리어에 한 획이 또 그어진 것 같은데 제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지고. 또 한 단계 성장해야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경기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천적으로 꼽히던 중국의 천위페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기쁨이 더 했습니다.
여전히 상대 전적은 3승 8패로 밀리지만,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조금씩 천적 관계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모든 대회에서 제가 항상 경험을 많이 쌓으면서 이제 좋은 결과로 이렇게 이어지는 것 같아요."
안세영은 올해 5개 국제대회에서 세 번이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월드클래스'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 선수들끼리 맞붙은 여자복식에선 김소영-공희용 조가 백하나-이소희 조를 꺾고 우승했습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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