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told] ‘2위와 19점차’ 나폴리, 챔스 위해 ‘리그 로테이션’ 고려할 때

김희준 기자 2023. 3. 20. 2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느덧 2위와 19점 차이다.

내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바라보고 있는 나폴리가 슬슬 '리그 로테이션'을 고려해볼 때다.

리그 우승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UCL에서의 좋은 성적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역사상 첫 UCL 8강 진출로 큰 무대 경험이 부족한데, 본인들에게 익숙한 세리에A 팀들을 만나게 되면서 이러한 단점이 일정 부분 상쇄되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희준]


어느덧 2위와 19점 차이다. 내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바라보고 있는 나폴리가 슬슬 ‘리그 로테이션’을 고려해볼 때다.


나폴리는 1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에서 토리노에 4-0 완승을 거뒀다.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나폴리는 초반부터 토리노를 강하게 몰아붙였고 전반 9분 만에 빅터 오시멘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중반 토리노가 기세를 올리며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전반 35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페널티킥 추가골 이후에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2위와의 격차도 더욱 벌어졌다. 나폴리를 뒤쫓던 인터 밀란이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현재 2위는 라치오(승점 52점)로, 1위 나폴리(승점 71점)와의 승점차는 무려 19점이다. 리그가 11경기만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우승 확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 목표는 남아있다. 바로 세리에A 역대 최다 승점 우승이다. 해당 기록은 2013-14시즌 유벤투스(승점 102점)가 보유하고 있다. 나폴리가 남은 기간 획득할 수 있는 승점은 33점이며, 산술적으로 승점 104점 우승도 가능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제는 리그에서의 로테이션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때다. 리그 우승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UCL에서의 좋은 성적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UEFA의 UCL 8강 및 4강 대진 추첨식을 통해 나폴리는 AC 밀란과 8강에서 만나게 됐다. 4강에서 만날 상대는 인터 밀란과 벤피카 경기의 승자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호재다. 단순히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등의 강팀을 피했기 때문이 아니다. 나폴리는 역사상 첫 UCL 8강 진출로 큰 무대 경험이 부족한데, 본인들에게 익숙한 세리에A 팀들을 만나게 되면서 이러한 단점이 일정 부분 상쇄되기 때문이다.


사진=파이브서티에이트

이러한 점이 통계로도 반영됐다. 미국 통계분석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나폴리의 결승 진출 확률은 45%로 8개 팀 중 1위였다. 맨시티, 뮌헨, 레알 등 강호들을 모두 제칠 정도로 좋은 대진을 받았음을 뜻한다. 김민재,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 등 핵심들의 이적설이 나날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빅이어에 도전할 적기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역시 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 로테이션을 꺼리는 성향임에도 지난 UCL 경기에서는 김민재를 가장 먼저 교체했고, 이번 토리노전에서도 오시멘과 아미르 라흐마니를 불러들이며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시켰다.


이제는 더욱 적극적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할 때다. 리그에서는 11경기 중 5승만 챙겨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핵심 선수들을 모두 빼는 것은 무리일지 몰라도 돌아가면서 휴식을 부여하기에는 충분한 상황이다. 방심은 금물이라지만 리그와 UCL을 모두 잡기 위해서는 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