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에도 흔들리는 중국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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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7개월째 동결했다.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3월 1년물 LPR은 3.65%로 전월과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LPR은 명목상으로는 18개 지정 은행의 최우량고객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한 수치로, 중국의 모든 금융 기관이 일반 고객 대출 영업의 기준으로 삼고 있어 실질 기준금리라고 볼 수 있다.
앞서 이달 17일 중국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에 적용하는 지급준비율(지준율)도 0.2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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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7개월째 동결했다. 앞서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도 인하했다.
이달에도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미국과는 달리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가며 '탈동조화(디커플링)'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3월 1년물 LPR은 3.65%로 전월과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으로 지난해 8월 인하한 이후 7차례 연속 동결한 셈이다. 주택융자 금리 기준인 5년물 LPR도 4.3%로 동결됐다.
LPR은 명목상으로는 18개 지정 은행의 최우량고객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한 수치로, 중국의 모든 금융 기관이 일반 고객 대출 영업의 기준으로 삼고 있어 실질 기준금리라고 볼 수 있다.
앞서 이달 17일 중국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에 적용하는 지급준비율(지준율)도 0.2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지준율 인하 또한 대표적인 경기부양 수단이다. 인민은행은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경제성장에 맞춰 통화 공급의 증가율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다만 과도한 경기부양 정책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준율 인하는 경기하방 압력 대응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내수 회복의 추진력을 얻기 위한 것"이라면서 "LPR가 충분히 낮아져 있는 상황에서 지준율 인하를 통해 대출 총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유도하겠다는 의지"라고 해석했다.
이같은 통화정책 완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는 하락 흐름을 보였다. 이날 일제히 상승 출발했던 중국 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8% 내린 3234.91로 장을 마쳤다. 기술 기업 중심의 심천성분지수는 0.27% 하락한 1만1247.13에 마감했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 재확인이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이라면서도 "향후 중국 주식시장의 향방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은 유동성 문제가 아니라 경기 회복 강도"라고 말했다. 이윤희기자 stel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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