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단지 온다”…들썩이는 용인 부동산 시장

곽민경 입력 2023. 3. 20. 19:42 수정 2023. 3. 20. 19:5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기도 용인의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단지가 들어선다는 소식 때문이죠. 

공인중개사 사무실엔 전화가 빗발치고 아파트 호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곽민경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단지가 들어서는 경기 용인시 남사읍의 680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

2015년 분양 당시만 해도 미분양이었던 이곳의 분위기가 최근 확 바뀌었습니다.

전용면적 84㎡가 이달 초 3억 3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15일 정부 발표 이후 같은 면적의 호가는 5억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경기 용인시 부동산 관계자]
"(문의가) 3~4배 많아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집주인이 매물을) 실제로 거둬들이고 있어요. (호가를) 보통 5천만 원에서 1억 원 올리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정부가 반도체 단지가 들어설 용인시 남사읍, 이동읍 일대를 3년 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지만, 매수 문의가 끊이지 않는 겁니다.

곳곳엔 환영 현수막이 내걸렸고 주민들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냅니다.

[고명화 / 경기 용인시]
"요새 부동산 경기가 너무 나쁘니까. (가격이) 내려가다가 그 소식 듣고 올라간다니 너무 기쁘죠. 다들 기뻐하고 있어요."

[민경희 / 경기 용인시]
"주민들이 굉장히 호응하고 기뻐합니다. 여기서 동탄 가는 길이 굉장히 혼잡스럽고 교통체증이 엄청 심해요. 그게 해소가 될 것이고 주민이 편안해지고."

남사읍과 붙어 있는 화성 동탄2신도시 부동산 시장까지 덩달아 들썩입니다.

[동탄신도시 부동산 관계자]
"발표 이후로는 갭투자라던가 문의가 더 많아지기는 했어요. (하루) 2~3건 정도 더 증가한 것 같아요."

일자리가 창출되고 직주 근접 수요가 늘 거란 기대감에 당분간 인근 부동산 가격이 뛰겠지만 20년 걸리는 장기 사업인 만큼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최창규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