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젊어진 센터라인의 위기, 삼성의 진짜 도전이 시작된다...박진만 플랜B 초반부터 시험대

정현석 2023. 3. 2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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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젊어진 삼성 라이온즈의 센터라인.

김현준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범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다음날인 20일 삼성 관계자는 "SM 영상의학과 MRI 진단 결과 우측 손목 외측 유구골 골절 소견이 나왔다. 제거술이 필요하다. 복귀까지 약 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개막도 하기 전에 변수를 만난 박진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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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확 젊어진 삼성 라이온즈의 센터라인. 시작도 하기 전에 한축이 빠졌다.

톱타자 겸 중견수 김현준이 손목 골절상으로 이탈했다.

김현준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범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스윙 과정에서 오른쪽 손목에 외측에 통증을 느꼈다. 선수 보호 차 3회초 수비 때 이성규로 교체됐다. 처음에는 큰 일 아닌 줄 알았다. 충돌도 없었고, 그저 스윙하다 삐끗한 정도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삼성 측도 교체 직후 "우측 손목 통증으로 보호 차 교체됐다. 특이 소견은 없어 아이싱 치료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병원 정밀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다음날인 20일 삼성 관계자는 "SM 영상의학과 MRI 진단 결과 우측 손목 외측 유구골 골절 소견이 나왔다. 제거술이 필요하다. 복귀까지 약 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현-김지찬 키스톤 콤비와 함께 확 젊어진 센터라인의 공-수 핵으로 꼽히던 3년차 외야수. 시즌을 앞두고 치명적 공백이다.

여기에 2루수 김지찬도 캠프 막판 찾아온 불청객 햄스트링으로 3주 예정으로 이탈해 있다.

조심스레 경기를 소화할 정도니 개막에 맞춰 복귀하는 건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햄스트링은 재발하기 쉬운 부위라는 점이 신경쓰이는 대목. 김지찬은 가뜩이나 빠른 발로 그라운드를 휘젓는 많이 뛰는 리그 대표 준족이다.

홈런 치고 들어오는 이성규.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홈런을 날리고 들어오는 김태훈.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개막도 하기 전에 플랜B 가동이 필요해졌다. 캠프 내내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준비한 백업 선수들의 시간. 새로 출범한 박진만 감독 체제의 첫 시험대다.

외야로 전향한 거포 이성규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이성규는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있다. 김현준 대신 교체 출전한 19일 KT전에서는 이틀 연속 홈런 포함, 4타수3안타로 펄펄 날았다. 집요한 바깥쪽 유인구 대처가 향상됐다. 배트컨트롤과 타이밍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시범 7경기 0.429의 타율과 3홈런, 5타점. 이 페이스라면 개막 엔트리 진입이 유력하다.

이적생 외야수 김태훈에게도 새 팀에 빠른 정착에 있어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7경기에서 19타수5안타 2홈런. 결정적인 순간 알토란 같은 7타점을 뽑아냈다. 승부처에 강한 클러치 히터. 밀어서 넘길 만큼 배팅 파워도 좋다.

거포 김동엽도 좌익수와 지명타자를 오가며 타선에 파워를 불어넣어줄 선수. 19일 KT전 경기 막판 교체 출전해 2루타로 물꼬를 튼 그는 20일 롯데전 이틀 연속 2루타 등 멀티히트와 동점 적시타로 활약을 이어갔다.

안정된 수비로 외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베테랑 외야수 김헌곤과 중견수 포함, 외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김성윤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외야 안정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든든한 자원들이다.

개막도 하기 전에 변수를 만난 박진만 감독. 과연 어떤 전략으로 시즌 초반 위기를 헤처나갈지 용병술이 시험대에 올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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