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선생님 ‘스타워즈 은하계’로 초대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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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해진다면 언젠가 윤여정 선생님을 스타워즈의 은하계로 초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디즈니플러스의 공상과학물(SF)인 '만달로리안' 시즌3의 에피소드3(3편)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이 한국 언론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앞으로 호흡을 맞추고 싶은 한국 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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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3 연출 맡아 첫 SF 도전
“드라마적인 부분 부각되는 파트”
“가능해진다면 언젠가 윤여정 선생님을 스타워즈의 은하계로 초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 감독은 영어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독 한국말로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윤여정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함께했던 배우 중 최고라 생각한다. 그러니 윤여정 선생님께서 이 기사를 보시고 제가 100%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언맨’의 감독이자 이 시리즈의 제작자인 존 패브로가 현실을 더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여준 정 감독에게 왜 SF 연출을 맡겼을까. 그의 대답에서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에피소드3는 시리즈 중에서도 굉장히 드라마적인 부분이 많이 부각되는 파트예요. 그러니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인물들에게 조금 더 초점을 맞춘 에피소드죠. 그리고 저는 (마스크를 쓴 배우들도) 좀 더 카메라에 오픈되기를 바랐습니다.”
만달로리안은 스타워즈 오리지널 시리즈의 6편과 7편 사이의 이야기다. 마스크를 벗지 않는 만달로어인 사냥꾼인 ‘딘 자린’과 제다이 요다와 같은 일족인 ‘그로구’의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중 세계 1위의 인기를 얻고 있다.
그의 말처럼 오는 22일 국내에 공개되는 에피소드3에선 인물의 감정 묘사가 주를 이룬다. 화려하진 않지만 드라마의 전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파트다.
그는 “이렇게 VFX(시각적 특수효과)가 많이 들어가는 걸 처음 해보는 거라 어렵기도 했다”면서도 “배울 것도 아주 많았다. 그런 부분을 가장 즐겼다고도 생각한다”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엄형준 선임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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