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목 통증 지속 땐 ‘목디스크’ 의심을
봄이 왔지만 꽃샘추위가 찾아오면서 다소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춥다고 몸을 잔뜩 움츠리면 목과 어깨, 등 부위에 근육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일주일이 지나도 목 통증이 지속되거나 팔과 어깨, 날개뼈 등에도 통증이 나타난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기온이 내려가면 경추(목)를 둘러싼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하고 디스크의 압력도 같이 상승해 평소 경추 질환이 있던 사람은 통증이 심해진다. 목디스크 하면 목 통증과 함께 팔이 땅기고 손과 손가락이 저리는 증상을 떠올리기 쉬운데 날개뼈와 등 부위로도 통증이 나타나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목디스크는 초기에 발견할수록 치료가 쉬워진다. 엑스레이와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검사로 진단하며 물리치료, 운동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목디스크가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통증 부위에 약물을 투입해 염증을 치료하는 신경성형술을 시도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져 손에 감각이 저하되거나 손에 힘이 풀려 글씨를 잘 못쓰게 되고 어깨를 제대로 들어올릴 수 없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수술은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척추내시경을 활용해 손상된 디스크만 제거하는 수술이 있다. 대표적으로 들 수 있는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은 목 뒤쪽에서 구멍 두 개를 활용해 한쪽에는 내시경을, 다른 한쪽에는 수술 기구를 넣어 치료를 진행한다. 양손을 사용해 시야가 넓으며 수술 기구의 활용도가 높아 병변을 쉽고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신경을 따라 병변을 치료할 수 있으며 통증을 유발하는 파열된 디스크 조각과 인대만 제거하고 나머지 정상 디스크는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치료 효과가 높다.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은 뼈, 신경, 근육, 관절 등 손상을 최소화해 척추 본연의 구조를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또 수술 시 출혈이 적고 감염 위험이 낮아 회복 속도가 빠르다. 신체적 부담이 절개술에 비해 적어 고령이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가능하다.
목디스크는 하루아침에 생기는 질환이 아니다. 장기간 서서히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증상이 나타났다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목디스크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최악의 경우 하반신 또는 전신 마비를 초래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다면 반드시 가까운 척추전문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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