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전혀 안 불쌍해"...'1600억' 먹튀 향한 레알 동료의 일침

한유철 기자 2023. 3. 2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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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로스가 에당 아자르에게 일침을 가했다.

크로스는 "공감은 축구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나는 아자르가 나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확실히 더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이 있다. 돈에 관련된 것이 아니다. 나는 축구계에 어떤 사람에게도 연민을 느끼지 않는다. 물론 오랫동안 상황이 어려웠지만, 누구나 자신의 상황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것이다. 나는 매우 나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만 연민을 느낄 뿐, 아자르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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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니 크로스가 에당 아자르에게 일침을 가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신계에 있던 두 선수를 제외하고 인간계 최강으로 아자르가 손꼽히던 시절이 있었다. 키가 크진 않았지만 탄탄한 하체 밸런스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와의 경합에서 좀처럼 밀리지 않으며 빠른 스피드와 간결한 드리블, 마무리 능력까지 갖춘 '크랙'의 전형으로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첼시 소속으로 약 7년 동안 활약했고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의 뒤를 잇는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그렇게 2019년 많은 기대를 받고 스페인으로 향했다.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를 찾던 레알은 1600억 원에 육박하는 엄청난 금액을 투자해 아자르를 데려왔다. 비싼 금액이었지만, 그의 기량과 업적을 고려했을 땐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 레알 팬들 역시 아자르가 호날두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 꿈은 실현되지 않았다. 스페인 적응에 완벽히 실패한 그는 부진과 부상, 체중 관리 실패 등의 이유로 단 한 차례도 돈값을 하지 못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아자르의 입지는 낮아졌고 이번 시즌엔 완전히 전력에서 배제됐다.


축구를 안 하는 '축구 선수'가 된 아자르는 최근 충격적인 폭로를 하기도 했다. 벨기에 매체 'RTBF'에 따르면, 아자르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고 언급했으며 경기에 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난 경기에서 뛰고 싶다. 필드 위에서 재미를 보고 싶다. 안첼로티 감독과 대화하지 않는다. 서로 간의 존중은 있다. 하지만 대화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다소 '투정'으로 들릴 수도 있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자르가 보여준 행동은 프로답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레알의 동료인 크로스가 일침을 가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그는 아자르를 전혀 안타깝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아자르의 상황이 어려웠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상황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크로스는 "공감은 축구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나는 아자르가 나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확실히 더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이 있다. 돈에 관련된 것이 아니다. 나는 축구계에 어떤 사람에게도 연민을 느끼지 않는다. 물론 오랫동안 상황이 어려웠지만, 누구나 자신의 상황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것이다. 나는 매우 나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만 연민을 느낄 뿐, 아자르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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