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뉴트로'에 빠진 MZ…세대 소통의 통로 될까

문별님 작가 입력 2023. 3. 2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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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세상을 연결하는 뉴스, 뉴스브릿지입니다. 


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죠, '뉴트로' 열풍이 문화계 전반을 휩쓸고 있습니다. 


특히 2030 MZ세대들의 호응이 상당한데요. 


의미와 시사점이 무엇인지 이민영 박사님과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복고를 넘어서 '뉴트로' 시대입니다. 


특히 MZ세대들이 호응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MZ세대가 뉴트로에 빠지게 된 이유, 뭘까요?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우리 복고를 레트로라고 했습니다. 


근데 그 레트로라는 단어 앞에 '뉴'자가 들어가서 '뉴트로', 복고는 복고인데 이제 새로운 복고를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이 열풍, 결국에 사실은 유행은 돌고 돌아서 돌아오게 되어 있고, 복고라고 하는 것은 과거에도 사실 계속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최근에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가 워낙 미디어가 발달하다 보니까 노출이 많이 되고 또 우리가 마케팅으로 활용이 되기도 하고 아마 그래서 더욱 관심을 받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걸그룹 '뉴진스'라고 있어요. 이 친구들이 복고 스타일 패션을 보여줬는데, 일명 'Y2K' 스타일이라고 해서, Y2K라고 하는 그 단어 아시죠?


2000년을 컴퓨터가 잘못 인식을 해서 나타낸 그 오류를 의미를 합니다. 


바로 2000년대 패션 스타일을 얘기를 하는데, 유행이 실제 한 20년 주기로 돌아오니까, 2000년에서 2023년이니까 다시 돌아오는 게 너무나 당연한 일일 수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뉴진스의 연령을 한번 보시면 2000년 이후에 태어난 멤버들입니다. 


그러니까 이 멤버들은 사실은 그때의 경험을 해보지 못한 거죠. 


그랬는데 배꼽티를 입고 깻잎 머리를 연출을 하고 당시의 패션을 선보였는데요. 


작년에 굉장히 크게 히트를 쳤습니다.


그런데 아마 이들에게는 이러한 복고의 모습이 새로움으로 다가온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서현아 앵커 

자신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과거가 오히려 새롭게 느껴진 건데, 옛날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을 일부러 찾아다니기도 한다고요?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네, 맞습니다. 세련된 쇼핑몰이나 낡은 주택 또는 공장을 개조한 카페 또는 노포 이런 데를 젊은 친구들이 찾아다닌다고 해요. 


그러니까 왜 저 같은 X세대는 성장할 때 이런 모습들이 많았죠, 노포라든가 이런. 


그런데 이 MZ세대들은 세련되고 현대적이고 깔끔한 대상에 더욱 익숙할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드는데, 또 이들에게는 단순한 어떤 복고 유행이라기보다는 이 모습 자체가 옛것이 새롭게 또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독특하고, 요즘 말로 '힙하다'라고 하는 것 있죠. 


그 힙한 느낌으로 이런 것들이 떠오르는 것 같은데 이렇게 새롭게 떠오른 곳 중에 바로 요즘에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전통시장, 혹시 광장시장 가보셨나요?


서현아 앵커 

예전에 가봤던 것 같습니다.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그런 기억이 있으시죠. 그러니까 우리가 전통시장이라고 하면 나이가 조금 지긋하신 분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이게 SNS 때문인지 입소문을 타고 그 안에 맛집들이 소개가 많이 된 거예요. 


최근에 한 번 가봤더니 진짜 젊은 친구들이 많아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대문에 경동시장이라고 하는 곳이 있어요. 


그런데 이곳도 지금 굉장히 힙한 장소가 됐는데 경동1960 이라고 해서 그러니까 1960년대의 모습을 어떻게 이렇게 만든 건지, 금성전자를 기억하시나요?


저는 굉장히 익숙합니다. 


그래서 실제 경동시장을 가면 금성 전파사라는 간판이 있고요.


그리고 폐극장이 있었어요, 경동 극장이라고. 


근데 이곳을 지금 스타벅스가 리모델링을 했는데 실제 그 극장을 그대로 한 거여서, 극장이 계단식이잖아요, 우리가 이제 관람을 할 수 있게끔. 


여기에다가 테이블을 놓고 마치 우리가 영화를 보는 것처럼 되어 있는 거예요. 


그리고 벽면에는 실제 영사기를 사용을 해서 주문 번호가 보이게 리모델링을 해놨더라고요, 굉장히 아이디어가 기발하죠. 


그러니까 우리가 과거의 공간에 이러한 최근의 감성을 살짝 담아서 굉장히 힙한 곳으로, 젊은 MZ세대들에게 굉장히 각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서현아 앵커 

네, 새로운 감성을 느낄 수가 있겠습니다. 


또 대중음악계에서는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LP판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국내에서는 지난해 LP판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8% 증가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거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소장하려는 욕구에서 나온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X세대나 기성세대는 왜 LP, 테이프, CD 같은 것 구입을 저희들은 했었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사실은 이 방법밖에 없었기 때문에 저희는 CD도 사고 했던 건데, MP3라고 하는 게 등장을 하면서 더 이상 우리가 음악을 소장을 할 이유가 없을 거라고 생각이 되었는데, 이것도 다시 옛날 감성으로 돌아간 것 같은 거예요. 


또 뿐만 아니라 이 LP나 턴테이블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을 하는 친구들도 많더라고요. 


그런데 이 인기는 바로 이 가격으로 나타나는데요. 


중고 사이트에 그 가수들의 LP판이 지금 거래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굉장히 높은 가격에.


그래서 예를 들어서 가수 아이유의 꽃갈피라고 하는 명판이 있어요, 굉장히 유명한. 


근데 이게 지금 2014년, 벌써 10년 전에 출시가 됐습니다.


근데 당시에 출시될 때 그 LP판 가격이 한 3만 원이었는데 지금 중고 거래가가 150만 원, 4배까지. 


서현아 앵커

굉장히 많이 뛰었네요.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맞습니다. 그래서 YES24 분석을 한번 살펴보니까, 지난해 LP 구매자 중에 2030이 36.3%, 굉장히 많죠,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음원이 더욱 익숙할 것 같은 세대인데 뉴트로 열풍을 보여주는 대목인 거죠. 


그래서 실제 2030은 아날로그 느낌이 좋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도 얼마 전에 카세트 테이프를 친구한테 선물을 받았어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 왔는데 '우리 집에 플레이어가 없는데?' 이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런데 음악을 듣는 게 아니라, 이것도 소장인 거예요. 


그러니까 나름의 어떤 한정판 굿즈, 이런 개념으로 지금 많이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그렇군요. 요즘 세대 간의 소통 단절이다, 또 이런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는데요. 


이 같은 뉴트로가 기성세대와 MZ세대들의 소통에도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충분히 세대 소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옛날 영화가 유행이어서 다시 타이타닉 같은 영화가 최근에 상영을 했죠. 


그런데 저도 20대 때 이 영화를 봤어요. 


굉장히 감명 깊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우리 아이가 이 영화를 봤다면 같이 대화를 할 수 있는 소재로 충분히 가능하겠죠. 


그래서 우리가 경험을 공유한다는 것만큼 서로에게 친숙함을 주는 수단은 사실은 없습니다.


근데 최근에 우리가 옛날 얘기를 한다 또는 왜 옛 추억 이야기를 한다면 '꼰대'라고 이야기 들을까봐 우리가 옛날 얘기를 잘 못해요. 


그러니까 얘기를 하면 '아, 엄마 아빠는 또 옛날 얘기야.', '팀장님 뭐 또 시작하신다.' 이렇게 핀잔을 듣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문화적인 경험을 하고 이야기를 한다면 '라떼는' 이런 것보다는 같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소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뉴트로 유행으로 인해서 개인들은 사회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을 할 수 있고 또 20년 전에 유행이 뉴트로 현상으로 복귀됨으로써 '아, 예전에 우리가 이랬구나', 그러면 지금 현재를 조망을 할 수 있는 시야도 생기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발전되고 또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는지 또는 반대로 그 시절과 다른 어떤 사회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는지 이러한 것들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로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현아 앵커 

네,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MZ세대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주는 이 뉴트로가 요즘 같은 분열의 시대, 세대 간 소통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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