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은행주 '출렁'에 금융당국 "안심하라"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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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불안을 키운 스위스 대형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UBS에 인수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20일 유럽 증시에서 은행주가 급락하는 등 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UBS가 스위스 정부 중재로 CS를 3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CS 위기는 일단락됐지만 시장의 안도감은 오래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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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불안을 키운 스위스 대형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UBS에 인수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20일 유럽 증시에서 은행주가 급락하는 등 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장 초반 스위스 증시에서 UBS 주가는 10%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CS 주가 역시 60% 넘게 폭락 중이다. UBS가 스위스 정부 중재로 CS를 3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CS 위기는 일단락됐지만 시장의 안도감은 오래 가지 않았다. 도이체방크, BNP파리바, 바클레이스 등 다른 은행주 역시 3~4%대 낙폭을 보였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크 오루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에 "미국을 시작으로 은행 패닉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넘었고 당국이 개입했지만 문제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되레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UBS가 CS를 인수한다는 소식은 CS의 문제를 UBS로 이전해 문제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UBS 인수 거래의 일환으로 CS의 AT1 채권 보유자들이 받을 타격에 쏠리고 있다. 앞서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은 이번 거래의 일환으로 CS의 AT1 채권을 제로(0)로 상각할 것을 주문하면서 액면가 160억스위스프랑 규모의 채권 가치가 한순간 휴지 조각이 됐다. 이 여파로 다른 은행들의 AT1 채권 가치가 덩달아 급락하고 주가도 출렁였다.
대서양 건너 미국의 지역은행 불안 역시 해소되지 않은 데다 21~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다는 점 역시 은행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은행 시스템의 균열을 일으킨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유럽 금융당국은 진화에 나섰다. AFP에 따르면 독일 금융감독청은 이날 성명을 내고 "금융 시스템은 계속해서 안정적이고 튼튼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인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하우 역시 이날 프랑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CS 문제와 미국 은행의 변동성은 프랑스 및 유럽 은행과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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