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일부 선수들, 콘테 즉시 떠나는 것 환영”

김희준 기자 2023. 3. 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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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선수들도 완전히 등을 돌리고 있다.

영국 '가디언' 소속으로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데이비드 히트너 기자는 20일 "토트넘 선수들은 콘테 감독이 '지금 떠나거나, 나중에 떠난다'라고 믿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콘테 감독이 즉시 떠나는 것을 환영할 것이다. 충분한 선수가 아직도 그를 지지하는지에 대한 심각한 의구심이 있다"라며 선수들도 콘테 감독이 떠나기를 바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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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이제는 선수들도 완전히 등을 돌리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즉시 떠나는 것을 환영한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최근 콘테 감독과 토트넘 훗스퍼의 사이가 흔들리고 있다. 이번 시즌도 무관이 유력해진 토트넘의 현 상황과 콘테 감독이 경기장 안팎으로 좋지 않은 일을 겪으며 심신이 지쳤기 때문에 그가 이번 시즌이 끝나고 구단을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콘테 감독의 ‘폭탄 발언’까지 터졌다. 토트넘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3-1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수비 집중력의 부재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기에 감독으로서 분노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했다.


그러나 그것이 도를 지나쳤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문제는 우리가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11명의 선수로 구성됐고, 내게는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서로 돕고 싶어하지도 않고, 진심을 가지고 경기하지도 않는 선수들이 보인다”라며 선수단을 비판했다.


비난은 계속됐다. 콘테 감독은 “20년 동안 토트넘은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잘못은 언제나 클럽이나 모든 감독에게만 있었다.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려 했지만 오늘 본 것을 보고 싶지 않다. 이는 팬들에게 용납될 수 없기 때문이다”라며 선수들에게도 무관의 책임이 있음을 말했다.


사태 이후 토트넘은 경질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사미 목벨 기자는 “토트넘 보드진은 다니엘 레비 회장과 함께 콘테 감독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긴급 회담을 가졌다”라며 보다 빠른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어떨까. 의외로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이미 콘테 감독과의 교감이 단절됐기 때문이다. 목벨 기자는 “콘테 감독의 비난은 선수들에게 중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선수단 대다수는 이미 콘테 감독과 단절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감독과 선수 사이의 공감대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아예 빠른 경질까지 원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 소속으로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데이비드 히트너 기자는 20일 “토트넘 선수들은 콘테 감독이 ‘지금 떠나거나, 나중에 떠난다’라고 믿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콘테 감독이 즉시 떠나는 것을 환영할 것이다. 충분한 선수가 아직도 그를 지지하는지에 대한 심각한 의구심이 있다”라며 선수들도 콘테 감독이 떠나기를 바란다고 보도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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