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누구냐?"…천하의 무리뉴에 '통성명' 요청, 그는 도대체 누구냐?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상 무서운 것 없는 독설의 황제, 천하의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을 도발한 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0일 AS로마와 라치오는 라치오의 홈구장인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를 펼쳤다. 세리에A 대표적인 로마 라이벌전. 두 팀의 대결은 치열했고, 마티아 자카니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라치오가 1-0으로 승리했다.
라이벌전 답게 장외 전쟁도 뜨거웠다. 이탈리아의 'Gazzetta dello Sport'에 따르면 경기 후 AS로마 라커룸 앞에서 사건이 벌어졌다.
라치오의 알레시오 로마뇰리가 AS로마 라커룸 앞에서 승리 세리머니를 하자, 이에 흥분한 AS로마의 지안루카 맨시니가 반응했다. 두 선수는 강하게 충돌했다.
이때 클라우디오 로티토 라치오 회장이 나섰다. 로티토 회장은 흥분한 두 선수를 중재시켰다. 그때 등장한 이가 바로 독설가 무리뉴 감독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현재 퇴장 징계 중이다. 벤치에는 앉지 못했지만 이날 승인을 얻어 라커룸에는 들어갈 수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로티토 회장을 보자 마자 이렇게 말했다.
"뭘 보고 있는 거야?"
최대 라이벌 감독의 도발에 로티토 회장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강하게 받아쳤다. 로티토 회장은 무리뉴 감독에게 이렇게 답했다.
"너는 누구냐?"
그리고 로티토 회장은 한 마디 더 던졌다.
"여긴 내 집이고, 당신은 여기 있으면 안돼!"
이 매체에 따르면 이 대화 이후 두 사람은 충돌했고, 이를 말리기 위해 많은 관계자들이 개입해야 했다.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클라우디오 로티토 라치오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