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 핵공격 능력 과시… SRBM 핵탄두 보유는 불명확 [北核 실전 배치 위협]
KN-23 원형 핵탄두는 직경 90㎝
과거 공개된 원형·호리병형보다 커
전술핵탄두 설계·제작은 가능해도
北 장담 ‘기술적 신뢰성’은 검증 안 돼
800m 상공 폭발… 살상효과 극대화
한반도 사정권 둔 공격능력은 입증
북핵, 시위 수준 넘어 현실적 위협
한국형 3축 구축·안보협력 중요해져
북한은 가상의 전술핵탄두를 탑재한 KN-23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 800m 상공에서 터뜨렸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앞서 2016년 3월 원형 핵탄두와 2017년 9월 호리병 모양의 핵탄두를 선보인 바 있다. KN-23의 원형인 러시아산 이스칸데르 SRBM의 직경은 최대 90㎝다. 군 당국은 북한이 과거 공개한 핵탄두 크기를 60∼80㎝로 추정한다. 단순 수치상으로는 KN-23 탑재 가능성이 있다.
미사일을 공중폭발시키는 기술은 난도가 높지 않아 북한도 충분히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800m 상공에서의 핵탄두 폭발은 서울 등 대도시를 공격하는 데 적합하다. 태평양전쟁 당시 미군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했던 15㏏(킬로톤) 위력의 핵폭탄은 570m 상공에서 폭발해 7만여 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800m 공중폭발을 시험한 것은 파괴력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며 “지상폭발은 지하 군사시설 등 강화된 군사 표적을 파괴하는 데 쓰이는 반면 공중폭발은 피해를 확산시키기 위해서 사용하며, 특히 건물이 많은 도심에 적절한 공격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핵 앞세워 무력시위·연합훈련 대응
김정은 옆 의문의 모자이크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 세 번째)이 19일 딸 김주애와 함께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 현장을 참관하고 있다. 맨 오른쪽에 혼자 선글라스를 끼고 마스크를 쓴 남성(붉은 원)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점이 눈길을 끈다. 통일부가 “누구인지 식별이 안 된다”고 밝힌 가운데 전술핵 운용 부대의 지휘관일 것으로 추정된다. 평양=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군 당국은 북한의 주장을 ‘과장’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도 대비태세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의 행동을 보면 사실관계와 약간 다른 과장된 보도를 하고 있다”며 “자신들을 피해자로 만들고, 내부적으로는 핵능력을 강화하는 이중적 태세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차관은 “북한이 과장을 섞는다 해도 거기까지도 충분히 대비해야 하므로 한국형 3축체계 조기 구축, 한·미 연합연습 등을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수찬·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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