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10년새 30% 줄어도 SKY대·의대 정원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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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인원 수가 지난 10년간 17만 명 감소했지만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소위 'SKY대' 입학정원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 4년제 대학의 모집정원은 2013학년도 23만8180명에서 2023학년도 21만3789명으로 2만4391명(10.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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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인원 수가 지난 10년간 17만 명 감소했지만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소위 ‘SKY대’ 입학정원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수능 응시 인원은 2013학년도 62만1336명에서 2023학년도 44만7669명으로 17만3667명(28.0%)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SKY대 입학정원은 1만1088명에서 1만1511명으로 423명(3.8%) 늘었다.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10개 대학도 같은 기간 모집정원이 3만381명에서 3만1757명으로 1376명(4.5%) 증가했다. 약대 학부 선발이 재개되면서 의학계열 전체 선발인원도 3616명(121%) 늘었다.
반면 지방 4년제 대학의 모집정원은 2013학년도 23만8180명에서 2023학년도 21만3789명으로 2만4391명(10.2%) 줄었다. 대학 구조조정이 지방대학에만 집중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있는 10개 대학의 정원은 확대되면서 상위권 대학 입학 문턱이 과거보다 낮아지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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