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성급호텔·복합쇼핑몰…전방·일신방직 부지 '15분도시' 청사진

박준배 기자 2023. 3. 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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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설 복합쇼핑몰과 5성급 호텔 등 청사진이 윤곽을 드러냈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을 위한 국제지명초청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덴마크 어반 에이전시의 '모두를 위한 도시'(City For All)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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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마스터플랜안 공모…어반 에이전시 '모두를 위한 도시' 선정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 국제설계공모에 선정된 덴마크 건축설계회사 '어반 에이전시'의 '모두를 위한 도시' 조감도.(광주시 제공)2023.3.20/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설 복합쇼핑몰과 5성급 호텔 등 청사진이 윤곽을 드러냈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을 위한 국제지명초청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덴마크 어반 에이전시의 '모두를 위한 도시'(City For All)가 선정됐다.

'모두를 위한 도시'는 환경적·경제적·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도보나 자전거로 15분 이내 생활기반에 접근할 수 있는 '15분 도시'라는 새로운 도시계획 개념을 반영했다.

공모는 전방·일신방직 부지의 토지 이용 계획을 큰 틀에서 확정짓기 위해 진행했다. 어반 에이전시를 비롯해 총 8건이 출품됐다.

'모두를 위한 도시' 마스터플랜안을 보면 5성급 호텔과 컨벤션시설로 쓰일 랜드마크 타워, 현대백화점그룹이 추진하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MBN미디어센터 등 업무시설, 4000여세대에 달하는 주상복합건물, 역사공원 2곳, 학교 등이 들어선다.

개발은 광주시와 사업자 휴먼스홀딩스피에프브이가 도시계획 사전 협상 방식으로 진행한다. 일반공업지역을 일반상업, 준주거, 2종일반주거, 자연녹지 등으로 변경하고 토지가치 상승분의 40~60%를 공공기여 형태로 내놓는다.

마스터플랜 안이 나왔으나 각 건축물의 설계는 별도 공모로 진행한다.

어반 에이전시는 5성급 호텔이 들어서는 랜드마크 타워의 계획 설계권을 갖는다. 랜드마크 타워는 50층 이상 초고층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는 이미 설계도가 나왔으나 토지 이용 계획이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다.

4000여세대가 들어서는 주상복합건물도 건축물 높이관리 원칙 폐지에 따라 천편일률적인 아파트가 아닌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구성한 디자인으로 설계할 방침이다.

시는 7월까지 사업자 측과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종호 시 도시공간국장은 "이번 마스터플랜 안은 토지 이용과 공간의 구성, 전체 형상, 도로와 보행자, 건물 배치도 등을 담은 것"이라며 "각 건물별로 디자인이나 층수, 단위세대 구성은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내용을 별도 과정을 거쳐 설계한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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