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의 배신' 끝나고 '휘발유의 역습'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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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자 부담만큼 체감이 큰 물가가 기름값이죠.
지난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경윳값이 올해 들어 안정세를 보여 한숨 돌렸는데, 이번엔 휘발윳값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주유소입니다.
오늘(20일)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659원으로, 올해 초 대비 경윳값이 리터당 150원 넘게 떨어지는 동안 휘발유 가격은 40원 올랐습니다.
[염구권 / 서울특별시 용산구 (휘발유 차량 차주): (경윳값 대비) 휘발유 가격은 안 떨어진 것 같아요, (휘발유 차주로서) 아무래도 기름값이 부담이 되죠. (앞으로) 부담이 더 크겠죠.]
오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97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 리터당 1천520원 선까지 떨어졌던 가격이 약 3개월 만에 다시 1천600원 선에 육박했습니다.
반면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1천538원으로 1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국제 경유 가격이 내린 것과 휘발유에 한해서만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37%에서 25%로 축소된 것이 영향을 끼쳤습니다.
다만 휘발유와 경유 모두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2주 간격을 두고 국내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국제 석유 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태환 /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중국의 석유 수요 증가를 계속 눈 여겨보고 있거든요.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사람들이 움직이면 이제 휘발유와 경유의 수요가 생기는 것이다…(국제) 석유 제품 가격은 (변수가 없다면) 하반기 내내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행 유류세 인하 조치가 다음 달을 끝으로 종료되는 것도 변수입니다.
기획재정부는 다음 달 말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를 그대로 연장할지 아니면 인하 폭을 축소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지난해보다 기름값이 내린 만큼 인하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큽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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