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후 안 보이면 기쁠 것"…선수들도 '통제 불능' 감독에 등 돌렸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토트넘이 이별이 확정돼가는 분위기다.
올 시즌 계약이 끝나는 콘테 감독을 향해 꾸준히 이별설이 터졌다. 그리고 콘테 감독이 스스로 그 이별을 확정하려고 노력하는 듯한 모습이다. 이런 모습에 토트넘 선수들도 콘테 감독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잉글랜드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3-3으로 비겼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토트넘 선수들이 지금 상황에 익숙하다. 선수들은 중요한 걸 위해, 압박감을 갖고 뛰려고 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도 원치 않는다. 쉬운 길로 가려고 한다. 이런 정신력, 태도, 헌신으로 무엇을 위해 싸우겠다는 건가?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난 정말 화가 난다"고 질타했다.
또 콘테 감독은 "20년 동안 같은 구단주가 있었지만, 왜 아무것도 얻지 못했는가. 구단 혹은 이곳에 있던 모든 감독에게만 잘못이 있는 것인가.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다니엘 레비 회장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영국의 '더선'은 이 상황을 보며 '통제 불능' 콘테라고 표현했다. 이어 '통제 불능'으로 인해 토트넘 선수들도 콘테 감독을 향한 신뢰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콘테 감독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됐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더욱 격하게 휘청거리고 있다. 레비 회장은 콘테 감독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콘테 감독이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토트넘에 남아있지 않을 것라는 예상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반응도 전했다. 이 매체는 "콘테 감독은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이탈리아로 갔다. 토트넘 일부 선수들은 A매치 휴식기인 2주 안에 콘테 감독이 떠나는 것을 보고 기뻐할 것이다. 토트넘 선수들이 콘테 감독이 떠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4월 4일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에버턴과 EPL 29라운드다. 이 매체는 "토트넘 선수단 사이에서 콘테 감독이 구디슨 파크에 오지 않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다니엘 레비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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