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팀 하', 덴마크 꺾고 세계선수권 첫 승...23일 한일전 필승 예고

사진=세계컬링연맹(WCF) 제공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국 여자컬링 '팀 하(하승연, 김수진, 양태이, 김혜린)'가 대회 첫 승을 거두면서 오는 23일(목) 열리는 한일전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대한컬링연맹(회장 한상호)은 19일 스웨덴 산드비켄에서 진행된 2023 여자컬링 세계선수권대회 3차전에서 한국이 덴마크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둬 플레이오프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고 20일 전했다.

노르웨이, 이탈리아와 맞붙은 1, 2차전에서 연패하며 대회를 시작한 한국은 덴마크를 6-3으로 꺾어 1승 2패를 기록해 미국, 튀르키예, 일본, 스코틀랜드, 스웨덴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덴마크전에서 한국은 2-2로 맞선 6엔드 후공 기회에서 2점을 획득해 4-2로 앞서갔다. 덴마크가 8엔드 1득점으로 추격했으나 한국은 9, 10엔드 연속 득점에 성공해 최종 스코어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첫 승을 챙긴 한국은 남은 라운드 로빈 경기를 통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여자컬링 세계선수권대회는 13개국이 참가했다. 라운드 로빈에서 1, 2위를 차지하는 팀은 준결승에 직행하며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6강 퀄리피케이션 경기를 치르고 승리한 두 팀이 남은 준결승 티켓을 획득한다.

한국은 20일 뉴질랜드, 스코틀랜드전 두 경기를 치르고 23일에는 일본과 맞붙는 등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여자 대표팀의 첫 승을 축하한다"면서 "남은 경기 집중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 기대한다. 우리 선수들을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여자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주요 경기는 JTBC Golf&Sports 생중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