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벚꽃 활짝 폈다…102년 관측 이래 가장 일러

권기정 기자 2023. 3. 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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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9일가량 일찍 개화
‘부산 온천천에 벌써 벚꽃이 활짝’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20일 부산 온천천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렸다. 연합뉴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부산의 벚꽃 시기가 앞당겨졌다.

부산 중구 대청동1가에 있는 기상관측소 벚나무가 19일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 평년 개화일인 3월28일(30년 평균) 보다 9일가량 이른 편이다.

20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의 관측 표준목인 부산 중구 대청동1가의 기상관측소 벚나무가 전날 개화했다.

이는 평년 대비 9일가량 일찍 개화한 것으로 관측을 시작한 1921년 이후 가장 이르게 핀 것이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벚꽃 군락지도 예년보다 이른 20일 개화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엿새 일찍 핀 것으로 2011년 이후 최근 10년 평균보다 이틀가량 이르다.

남천동 벚꽃 군락지의 공식 개화는 남천2동 행정복지센터 앞 벚나무 5그루를 기준으로 삼는다. 한 나무의 한 가지에서 세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로 본다.

부산기상청은 이달 기온이 평년보다 3도가량 높고, 3월 1일부터 18일까지 일조시간을 합하면 133.7시간으로 예년보다 18시간 이상 길어 개화시기가 당겨진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벚꽃 개화는 기온과 일조 시간에 영향을 받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일조시간이 길어 일찍 개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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